미 최초 흑인여성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틀째

잭슨 대법관 후보자 지지 집회도 열려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후보가 22일(현지시각) 상원 법사위원회의 이틀째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 메릴랜드 애비뉴에서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과 활동가들이 응원 메시지를 쓴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 집회는 진보정치를 촉진하는 지지단체인 대중민주주의센터가 마련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대법관 지명자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후보가 상원 법사위의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2일(현지시각) 의원들과의 본격적인 문답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잭슨 후보가 “우리는 모든 사람이 그들 스스로가 법원에 있는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미 있는 수의 여성과 유색인종(대법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워낙 다양하기에 법원에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포진할 때 사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뒷받침된다”고도 말했다.

 

잭슨 후보는 청문회 첫날 머리발언을 통해 “만약 제가 인준된다면 저는 헌법과 지난 246년 동안 지속돼 온 미국 민주주의의 이 위대한 실험을 지지하고 수호하기 위해 생산적으로 일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선 당시부터 공약으로 여성 흑인 대법관 지명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사퇴를 공식화한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잭슨 후보자를 지명했다. 잭슨 후보자가 미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미 연방대법원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다. 그가 대법관이 된다면 흑인 대법관으로는 세 번째이며 여성 대법관으로는 여섯 번째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이정아 기자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연방대법관 지명자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후보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상원 법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연방 항소법원 판사 출신인 잭슨 후보는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최초의 여성 흑인 대법관으로 미국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또 여성 대법관으로는 6번째, 흑인 대법관으로는 세번째가 된다. 워싱턴/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