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합창단 창립 44주년 기념 공연 성황리 마쳐

● 한인사회 2023. 11. 10. 13:28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김훈모 지휘자 은퇴축하 무대로 청중 박수 쏟아져

Meridian Arts Centre서 Handel Oratorio, “Messiah” 감동연주

 

토론토 한인합창단(단장 장해웅, 지휘 김훈모)이 지난 11월4일 저녁 노스욕 Meridian Arts Centre에서 개최한 창립 44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연주회는 특히 24년간 상임지휘자로 헌신해 온 김훈모 박사의 은퇴를 축하하는 마지막 무대로 3시간 가까이 열정적으로 펼쳐졌다.

헨델(George Frideric Handel)의 대표작이며 역사적인 작품으로, 또한 고전음악의 진수로 자리매김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를 6년 만에 다시, 그리고 1979년 창단 이후 22번째 무대에 올린 이번 연주회는 김 지휘자에게는 7번째 리바이벌 지휘하는 의미도 있어 청중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인합창단은 이날 다민족 혼성 42명의 단원과 4명의 솔로이스트, 그리고 22인조 신포니아 토론토(Sinfonia Toronto)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찰떡 공조로 연주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봄부터 땀흘려 곡 연습을 해 온 합창단은 성경 신구약에 기록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세상에 오심 등을 표현한 1부 및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한 2부까지 모두 47꼭지로 된 메시아 전곡을 유려하게 연주해 환호를 불렀다. 소프라노 Bethany Horst, 알토 Erica Iris, 테너 Lawrence Wiliford, 그리고 베이스 Michael Nyby 등 솔로이스트는 풍부한 음색으로 곡을 담아내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연주를 마친 후 장해웅 단장은 지난 24년간 지휘봉을 잡아 합창단의 새 도약기를 이끌어 온 김 김훈모 지휘자에게 공로 감사패와 꽃다발를 전하며 노고를 치하, 장내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김 지휘자는 초대 지휘자였던 고 박재훈 목사에 이어 2000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한인합창단이 한인사회는 물론 캐나다 다문화 음악예술계에서 소수민족 합창단으로는 보기 드문 유수의 혼성합창단으로 도약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내년부터 합창단 지휘를 맡아줄 분’이라는 장 단장의 소개로 마이크 앞에 선 서이삭 부지휘자는 “선배분들의 열의와 명성를 뒤이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 한인합창단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 문의: 416-986-2771, 905-773-3704, pchang3704@gmail.com, tkcchoi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