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자신만 변화될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가 변화됩니다. 가까이는 부부 관계부터 부모와 자녀 관계가 변화되고 친구와 직장 등 모든 인간관계가 변화됩니다. 변화되는 인간관계의 핵심은 순종과 사랑입니다. 윗사람에게는 순종하고 아랫사람에게는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순종과 사랑의 원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주신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결국은 좋은 인간관계로 인하여 성숙해집니다. 존 스토트 목사는 거룩함이란, 다른 사람들과 고립된 채로 자기 혼자와 하나님과만의 관계에서 누리게 되는 어떤 신비로운 체험을 뜻하지 않으며 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의 사명을 받고 전도여행에 나선 때가 아마도 40대 일 것입니다. 행 15:39-40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었고, 끝내 갈라섰다는 것입니다. 마가를 대동할 것인가를 놓고서 심히 다투었고 화해와 타협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끝내 갈라섰고 각자 다른 길로 선교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성령 충만해서 주를 위해 뜨겁게 헌신했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동역자 간에 갈등을 빚고 다투고 화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어서 50대로 넘어서는 고린도 교회의 심각한 갈등과 다툼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자칫 교회가 산산조각 날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고린도 전서에서는 힘을 다해서 화해시키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60대로 넘어와서 모진 고난과 박해를 받는 중에 인간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깨닫습니다. 선교 초창기 그렇게 심하게 다투었던 마가를 받아들입니다. 아주 가까운 동역자로 소중하게 세웁니다. 그리고 로마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에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하나 됨을 강조합니다. 그렇습니다. 성숙한 믿음의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와도 화해할 수 있습니다. 서로 상처주기 보다는 서로 높여주고,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줄 알게 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사람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골로새서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사도 바울이 옥에서 낳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냅니다. 노예였던 종이 주인의 집에서 물질을 훔쳐 도망간 오네시모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사도 바울을 로마에서 만나게 되고 얼마나 믿음으로 성숙하며 변화된 사람인가를 사도 바울이 증명합니다. 본인 자신도 돌아가려고 할 때에 오직 오네시모를 위한 편지를 빌레몬에게 보냅니다. 신약 성경이 27권 중에 한권이 종인 오네시모를 위한 편지입니다. 아마도 그 당시의 노예 한 사람의 가격보다도 한통의 편지가 더 돈으로 환산하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생명의 귀중성과 거듭난 사람인 오네시모와 주인인 빌레몬에게 화해를 위한 편지입니다. 이처럼 사람과의 화목이 귀중하기에 예수님도 산상 수훈에는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도 형제와 불화한 일이 생각나면 제물을 두고 먼저 화해하고 돌아와서 드리라. 또한 친히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목 제물 되심을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결론적으로는 사도 바울이 쓴 편지와 함께 오네시모가 주인의 집에 돌아갈 때에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형제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합력하여 말씀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축복이며 행복이며 믿음의 최고봉이라고 믿습니다. 종이었던 오네시모 그의 이름은 유익하다는 뜻으로 부모가 지어주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는 복음을 통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며 주인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주인인 빌레몬 역시 그를 형제로 영접하며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전설에 의하면 오네시모는 에베소 교회의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복음 안에서 성숙한 믿음이 참으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이루며 어디서나 언제나 믿음의 꽃은 향기를 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안상호 목사 - 동산장로교회 담임목사 >
< 안상호 목사 - 동산장로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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