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반드시 이긴다”
“지면 안 되는 경기다. 나가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정규 시즌을 마감하고 포스트시즌 출격을 앞둔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포스트시즌 필승 의지를 밝혔다.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일주일 동안 (디비전시리즈 상대) 애틀랜타에 대해 연구 많이 하겠다”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첫 시즌은 만족스럽다”면서 “방어율 2점대 목표를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어떻게 대비하나.
▲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대결하는) 애틀랜타와는 두번 상대해봤다. 알만큼 안다. 그렇지만 남은 일주일 동안 연구 많이 해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
-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인데.
▲ 아직 실감이 안난다. 내가 안 던져도 첫 경기 시작하면 긴장할 것 같다. 긴장감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내가 던지는 날 변수가 될 듯 하다.
-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좀 만족스럽지 않은 내용인데.
▲ 경기 전부터 몇개쯤 던지고 내려올지 이미 알고 있었다. 초반에 투구수가 많아져 4이닝만 던지게 됐다. 5이닝 정도는 던졌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
- 정규 시즌에 대한 평가는.
▲ 생각 이상으로 잘했다. 경기수나 이닝수나. 전체적으로 잘 보낸 시즌이고 특히 부상 없이 잘 보내 굉장히 잘한 시즌이라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 2점대 방어율 목표는 무산됐는데.
▲ 당연히 방어율 의식하면서 경기했다. 아쉽게도 3점대가 됐는데 이제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평가다.
▲ 올림픽 결승전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출전했던 큰 경기에서 다 긴장했는데. (정규시즌 경기가 아니라서) 지면 안 되는 경기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 나가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5승 사냥과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고 다저스가 0-2로 뒤진 5회초 리키 놀라스코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끝내 1-2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8패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3.00으로 올라갔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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