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됐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지난 5일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들에게는 이웃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면서 “김장의 등재는 비슷하게 자연재료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 식습관을 가진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간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제출한 등재신청서가 “무형유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an inspirational model)”라고 극찬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총 16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무형유산위 의장단 회의는 한국의 김장문화를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영문 명칭에 ‘in the Republic of Korea’라는 말을 붙이기로 결정해 정확한 등재 명칭은 ‘김장, 한국에서의 김치 만들기와 나누기’가 됐다. 이번에 같이 등재된 중국의 주판이나 일본의 음식문화인 와쇼쿠(和食) 또한 ‘Chinese zhusuan’ ‘Japanese Washoku’와 같이 영문표기에서는 소속 국가를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