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봉한 영화중에 “Gods of Egypt”라는 영화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집트의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재미있는 오락영화입니다. 그저 눈요기거리이지만 그 안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을 보면서 그들이 가진 부활에 대한 신앙을 봅니다.
이집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피라미드입니다. 피라미드는 잘 알려진 것 처럼 이집트를 통치하던 파라오의 무덤입니다. 고대 이집트는 파라오들에 의해 다스려졌고 그들은 스스로를 신으로 칭하고 섬기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태양신의 아들이어서 죽어도 육체를 매장하지 않고 미이라로 만들어 보관하면서 그들의 영혼(Ka)이 육체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육체안에 남아 있던 인격(Ba)와 다시 결합하면 부활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일반 서민들과 달리 죽어도 그 영혼이 남아 있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많은 피라미드를 만들고 그 안에 왕들의 미이라를 보관했습니다. 굉장한 정성과 에너지를 동원해서 만든 무덤은 그들에게 특권이자 상징이었습니다. 이 무덤에는 왕들 뿐 아니라 왕이 권위를 인정한 귀족들도 함께 묻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도 다시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도 그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일반 서민들에게도 그 문이 열려 있다고 그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주 소수의 귀족들에게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그 당시 이집트의 총리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총애받는 총리여서 당대 가장 강력한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얻습니다.
그렇다면 그 역시 죽어 미이라로 피라미드에 묻힐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창세기 50장에 보면 그곳에 묻히지 않고 그의 시신을 나중에라도 가나안 땅으로 가지고 가서 그곳에 묻어 주기를 유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문화속에서 그 권리를 누리고 복을 기대하기보다 자기를 인도하시고 지키신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 있는 것을 사모했고 그 언약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의 물질적인 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영원토록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더욱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부활의 믿음일 것입니다.
< 김요환 목사 - 런던 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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