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한 마디로 요약을 한다면 “이스라엘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이다. 여호와께로 돌아간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부르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야로 율법을 묵상하며 죄악의 길에서 떠나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즉 원상회복이다. 이것은 성도의 구원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전에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가 이제는 예수 안에서 화목하게 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영광스러운 구원에 이른 성도들이 죄악의 유혹과 고단한 삶 그리고 진리를 대적하는 모든 사상과 이론 등을 통해서 진리를 떠나 다시 옛사람의 삶을 살거나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에서 자유인이 되었지만 광야의 힘든 여정을 견디지 못하고 이집트의 노예시절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가려고 했던 모습과 비슷하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은 마치 나침반과 같다. 우리가 잘 알 듯이 나침반의 바늘은 북극을 가리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북극은 나침반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손가락으로 나침반의 바늘을 옆으로 밀면 그것은 북극이 아닌 다른 방향을 가리킬 것이다. 하지만 손가락을 떼면, 그것은 언제나 즉시 다시 북극을 향한다. 이것이 원상회복의 방법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손을 나침반 바늘에서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들이 지천에 얼마든지 널려있다. 그래서 우리는 바늘을 밀고 있는 우리의 손가락을 떼기를 싫어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바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바쁘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에 지쳐서 바쁘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일로 너무 바쁘다. 트럭 운전수는 운전하느라 너무 바쁘다.
우리가 여러 이유들로 손가락을 바늘에서 떼지 않을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방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방향을 잃어버린 것은 단순히 길을 잃어버리는 문제가 아니다. 예수제자 된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하며 세상에서 복음의 영광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왜 빛의 자녀의 옷을 입고 단정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야하는 그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도전을 받았다. 또한 ‘참된 목자’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삯꾼 목자의 흔적을 바라보며 가슴을 치며 울었다.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떠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세상 물정 모르는 꽉 막힌 사람?’, ‘바보?’, 잘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질문을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좋은 대답을 들을 수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원상회복이 필요한 시기이다. 나침반의 바늘을 밀고 있는 우리의 손가락 떼고 이제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교회와 성도들의 영성이 회복된다. 그래야 십자가의 순수한 복음의 영광이 교회와 성도들의 삶속에 드러나게 된다.
원상회복이 이루어 질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것이다.
< 지광이 목사 - 그레이스힐 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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