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씨가 토론토를 방문, 각계 인사 4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성근 씨 토론토 간담
“문 정부 적폐청산 원칙대로 할 것”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이며 사회운동가이고 유명 영화배우인 문성근 ‘국민의 명령’ 상임운영위원장이 지난 11월15일 저녁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 회원 등 각계 한인 40여명과 쏜힐 모 식당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문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별세해 이달 3일 발인예배를 드린 고모부 고 강달현 민주원탁 상임위원(고 문익환 목사의 매부)의 장례 참석을 위해 토론토에 왔다.


모국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밝혀낸 배우 김여진과의 저질 합성사진 피해자로 최근 검찰에 출두해 진술을 하기도 했던 문 위원장은 이날 간담과 질문답변에서 “국정원이 그런 사진을 합성했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고 저급한 일베 활동자의 소행으로 생각했었는데, 국기기관이 공식 결재로 만들어 유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고 참담했다”며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운용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억합하고 국가폭력을 일삼은 일베 수준의 정권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자신을 맨 먼저 소환한 것은 “최고 정보기관의 소행으로는 있을 수 없는 정말 심각한 범죄라고 여겨져 피해자 확인을 위해 부른 것 같았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이제 정상화의 길을 차분히 가고 있는 것 같고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하고 “촛불민심과 진정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적폐청산 작업에 흔들림 없이 매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위원장은 또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로, 공사구분은 물론 상벌에 피아를 불문하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분”이라며 “기본적으로 참여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신중함이 있기 때문에 국민여망으로는 다소 더딘 감이 들 수도 있으나 결국은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문 정부의 순항과 ‘종북타령’만 일삼던 극우 보수의 지리멸렬로 볼 때 최소한 20년 이상은 민주정부가 계속되지 않을까 여겨진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