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당국자, 중국산 '불량 마스크' 대량 구매로 사임
핀란드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에서 대량 구매한 마스크가 불량품으로 판정된 것과 관련, 담당 기구 수장의 사임을 수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전했다.
핀란드 국가비상공급국은 마스크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물자와 장비를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최근 중국에서 1천만 유로(약 133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매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첫 물량으로 도착한 수백만개의 수술용 마스크는 품질이 떨어져 병원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토미 로우네마 비상공급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히자 로우네마 국장은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그대로 수용됐다.
핀란드 국가비상공급국은 다양한 종류의 위기에 대비해 비축물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일명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에는 수백만개의 마스크를 비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기관이 보유한 물자도 점점 바닥나 여러 공급자를 통해 추가적인 물자 구매에 나서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905명, 사망자는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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