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치료 기간 단축 효과만 확인” 면역제제 등과 병행 처방 후속 연구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치료제로 충분하지 않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등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 연구팀은 23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렘데비시르 단독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의 잠정적 결과는 10일 동안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은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이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좋았지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약인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위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이 15일인 데 비해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11일이었다.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 산소요법이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확실히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를 처방했음에도 사망률이 여전히 높아 렘데시비르 단독을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향후 렘데시비르와 다른 치료법이나 약물을 병행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는 이미 렘데시비르를 단독 처방했을 경우와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사용하는 항염증제인 ‘바리시티닙’과 병행 처방했을 경우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연구팀들도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조절제의 병행 치료를 임상시험하고 있다. < 이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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