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첫 여성 위원장 탄생…짐바브웨 ‘수영 영웅’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첫 여성, 첫 아프리카계 IOC 위원장이 탄생했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커스티 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각)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열린 비밀 투표에서 다른 6명 후보를 제치고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IOC 위원장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번트리는 이날 열린 1차 경선 투표에서 97표 중 49표를 획득해 과반을 득표했다. 임기는 8년이며,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위원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짐바브웨 출신인 커스티 코번트리에 앞선 IOC 위원장 9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코번트리는 오는 6월 23일 ‘올림픽 데이’에 현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의 뒤를 이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메달만 7개(금 2, 은 4, 동 1)를 가지고 있다. 짐바브웨가 겨울과 여름을 통틀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모두 8개인데, 1980년 모스크바 여름올림픽 여자 필드하키 금메달을 제외한 모든 메달을 코번트리가 따냈다. < 한겨레 김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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