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교대역 17시…'국민주권 정부' 곁에 촛불

"국힘당 반격 채비…완전 제압해야"
"더 힘있게 채워나가야 할 승리"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 정부'가 닻을 올렸지만, 촛불대행진은 중단없이 계속된다.

촛불승리전환행동(상임대표 김민웅)은 7일 오후 5시 서울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143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3 대선일 전야인 2일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최종 유세를 하고 있다. 2025. 06. 02 [출처 이호 작가 페이스북] 

 

촛불대행진, 내일 오후 5시 교대역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 곁에 촛불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에 이어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촛불대행진은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촛불행동은 내란 세력에 "여전히 포위된" 국민주권 정부를 돕기 위해 촛불집회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촛불행동은 2022년 3월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직후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집회를 열었으며, 작년 12·3 윤석열 내란 이후엔 내란행위자 처벌 특검법 통과 청원 운동을 벌여왔다. 내란 특검법은 우여곡절 끝에 김건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과 함께 5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무회의 의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포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구호 교체
이젠 "윤건희 구속·내란당 해체“

 

김 상임대표는 6일 페북 글을 통해 "대선에서 패배한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반격 채비를 차리고 있다. 김문수는 반미, 종북, 운운으로 이재명 정부 공격에 나섰다. 범죄자 정부라는 모함을 그치지 않고 있다"라면서 "21세기 반민특위의 가동을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김문수 전 국힘당 대선 후보는 5일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대학생 시절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문제 삼았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미·친북 인물"로 규정했으며, 불법 대북 송금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 확정판결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주범은 도지사"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민웅 대표는 "특검법 작동과정과 향후 청문회에서 이들의 공세는 더욱 그 수위를 높일 것이다. 이들을 격퇴할 국민적 진지가 더욱 절실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의 결과는 시민사회의 진지구축을 더욱 강력히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 책임은 이재명 정부와 주권자인 우리 모두의 공동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촛불전환승리행동이 31일 서울 교대역 9번 출구에서 제142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2025. 05. 31 [출처. 이호 작가 페이스북]

 

"국힘 반격 채비…완전 제압해야"
”더 힘있게 채워나가야 할 승리“

 

그는 "국민주권 시대에 정부에 대한 주권자의 권리는 마땅하지만, 의무 또한 있다. 내란 세력들에게 여전히 포위돼 있는 현실을 타파해나가는 일이다"라면서 "촛불의 광장, 촛불대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불퇴진의 항쟁만이 제2의 촛불혁명, 빛의 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김건희 구속과 내란당 국힘당 해체를 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6·3 대선 결과에 대해 그는 "분명 승리했으나 앞으로 더 힘있게 채워나가야 할 승리였다"면서 "이재명 정부를 반미, 종북, 범죄 권력으로 몰아대는 내란 세력을 완전히 제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상임대표는 "현충일은 우리 역사의 진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킨 이들, 희생된 이들 모두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친일매국세력에 뿌리를 내린 내란세력과 특권동맹 일체를 척결하는 우리 모두의 임무를 더욱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