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의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새 지도부를 꾸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년 5개월째 이어온 의정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협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 및 운영’, ‘지역협의회 인준’ 등 4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6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거쳐 선출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인했다.
또 비대위원은 수도권 병원 전공의 5명, 비수도권 병원 전공의 6명으로 구성했다. 수도권 대형병원 전공의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전국 7개 권역별 전공의 지역회장을 선발해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는 ‘지역협의회장’ 체계도 도입했다.
대전협은 총회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어 “이날 토의과정에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면서 “(의정갈등)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 국회와 전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를 포함해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의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비대위는 정부·국회와 대화하기 위해 수련병원 단위별 수련 현황, 입대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의원 및 지역협의회장 외에도 전체 회원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하는 소통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계에서는 강경 투쟁을 이어온 박단 전 비대위원장과 달리 소통과 대화에 방점을 둔 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를 맡은 만큼 의정갈등 사태에도 변화가 있을 것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보건복지위원장쪽은 “(비공개 만남에서) 양측은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해 실무적 대화를 정기적으로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통해 수련 재개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의정갈등)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 허윤희 기자 >
'● C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극우 대부' 고든 창의 이재명 대통령 향한 망언 (1) | 2025.06.29 |
---|---|
일본 방해로 수난 ‘평화의 소녀상’…독일 본 여성박물관에 영구 전시 (0) | 2025.06.29 |
조셉 윤 “미국이 조만간 이 대통령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 열릴 것” (0) | 2025.06.28 |
민주, 법사 · 예결 등 상임위원장 선출…추경 · 중점법안 속도전 채비 (0) | 2025.06.28 |
검찰 “김민석 후보자 사건 경찰 이송…민생사건 수사에 집중” (0) | 2025.06.27 |
북한, 원산 갈마지구 준공식 참석... 리설주, 1년 반 만에 모습 나타내 (0) | 2025.06.26 |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 8명 대법원이 무죄 확정 (0) | 202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