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주 원탁회의, 시민 아카데미 제67차 '공원포럼'  Sunnybrook 공원서 50여명 참석

‘Canada에 빛날 Korea, Korean의 소명’ 주제– 배우 Jin Yoon, 시의원 Harold Kim 초청

 

"한국 위상에 큰 자부심 느끼면서 한국인의 정체성 드러내고 싶어"

"우리에게는 긍정적 모습 전세계에 알릴 책임(Responsibility)있어"

 

 

Korean canadian 2세들도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있으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의 위상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세들은 그러나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인이 한국을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하는 데까지는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한인동포들의 경우 캐나다 사회와 정치, 문화 등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서 한국과 한국인 특유의 선진적 자산과 역량을 알리고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같은 견해는 한인동포 2세이며 영화예술계에서 배우와 감독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Jin Yoon(윤진희, 63) 씨와 역시 한인 2세 정치인으로 온타리오 오로라 시의 3선 시의원으로 전 부시장을 역임한 Harold Kim(김종수, 56)씨의 ‘경험담’을 통해 드러났다.

 

Jin Yoon 씨와 Harold Kim 씨는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지난 7월25일 ‘Korean Canadian 2세들이 겪고 보고 듣고 말하는- Canada에 빛날 Korea, Korean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공원포럼’에서 한인 2세로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 오면서 느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체험적 시각과 여망을 전했다.

 

 

시민 아카데미 제67차, 윤진희 · 김종수 씨 초청해 ‘공원포럼’ 개최

한인 2세 통해 선진한국 위상알리고 한국과 한국인 빛낼 방안 모색

 

이번 범민주원탁회의 공원포럼은 연합 정례모임을 겸해「시민 아카데미」의 제67차 강좌로 원탁회의 회원과 연대단체 멤버들 외에 2, 3세 자녀 등 모두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스욕 써니브룩 공원 Area 6 (1132 Leslie St., North York)에서 오전 10시부터 질문과 답변을 포함해 낮 12시까지 야외행사로 열렸다.

 

올해 연간 주제를‘시민의 힘으로 지키는 정의와 평화’로 정해 활동하며 정례모임을 갖고 있는 원탁회의가 이날 강좌를 특별히 포럼형식으로 진행한데 대해, 김종천 의장은 “캐나다에 이민 와 살고있는 한인동포들이 주류 다민족 다문화사회에서 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인정받고 존중받는 위상을 다짐은 물론 한국과 한국인을 알리고 빛낼 방안을 전세대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 보자는 데 주안을 두고 2세 연사를 초청해 격의없는 담론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Jin Yoon 씨와 Harold Kim 씨는 각각 30분 가량의 강연을 통해 캐나다에 비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솔직한 ‘품평’과 함께 기대와 조언, 역할과 소망 등을 밝히고 질의 응답도 가졌다. 두 연사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원활해 원탁회의 장은숙 위원이 통역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토 아리랑 난타팀의 연주로 시작한 이날 포럼은 사회를 맡은 원탁회의 김종천 의장의 인사와 주제 및 배경설명에 이어 Jin Yoon 씨가 먼저 발언에 나섰다.

 

 

연극영화 입문 초기 설움도…한국문화 글로벌 전성기, 감격스러워

김씨네 편의점 주연상 윤진희 씨“감수성·역량 풍부…2세들 도전을”

 

한-캐수교 6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한 바도 있는 윤 씨는 토론토 대학(U of T)을 나와 '카후츠 시어터(Cahoots Theatre)'의 공동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배우 겸 극작가와 감독으로 활약중인 문화예술계 유명인사로 가족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주역으로 열연해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Canada Screen Award) 여우주연상과 캐나다 아티스트 연합(ACTRA) 우수상, 최우수 여자연기상 등도 받은 바 있다.

 

윤 씨는 이야기하는 도중 연극 영화계 입문 초기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도 캐나다인도 아닌 정체성으로 차별을 받았고 설움도 겪었다고 Korean을 알아주지 않아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 문화, 가령 ‘케데헌’,‘BTS’등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이제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멋지고 자랑스러운 시대가 되어 정말 감격스러우며, 한국문화와 한국어의 글로벌 위상이 절정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요즘 인터넷에 무료 학습자료가 풍부해져 한국어를 배우기도 쉬워졌다면서 다음에는 한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문화예술의 감수성과 역량이 정말 탁월하다고 느끼고, 여기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제 한인동포들, 2세 3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주류 문화예술계에도 적극 도전하여 민족성을 과시하면서 역량을 발휘해 나갔으면 한다”는 희망을 한인동포들에게 주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범민주원탁회의의 원로인 윤택순 고문(전 한인회장)의 딸인 윤 씨는 올해도 웹드라마 시리즈 ‘18 to 35’에서 '해리엇' 역을 맡아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그는 뜻있는 한인 차세대들의 도전을 힘껏 응원한다면서 필요하면 기꺼이 멘토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나쁜 기억에 한 때 멀리했으나 이젠 바뀌어 정체성에 감사

한국문화 세계적 주목받아…우리에게 긍정적 측면 알릴 책임있어

 

두 번째 연사인 Harold Kim 씨는 4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퀸즈대학을 나와 금융업에 종사하다 2014년 정계에 입문해 온타리오 오로라 시의원이 됐다. 이후 내리 3선의원으로 부시장도 지낸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4선에 도전하는 유망 정치인이다.

 

김 시의원은 과거 어릴 때는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은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하고 물었었는데, 요즘은 정말 달라졌다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한국인이냐며 반가워하고 잘 대해준다고 했다. 그는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며 겪은 일들과, 그후 삼성증권에서 잠시 근무를 했을 때 등 한국 연수시절 체험한 문화적 차이 외에 성추행 장면, 바가지 요금, 직장문화 등 3가지 나쁜 인상의 기억 때문에 한국인 정체성에 상처를 입었고 솔직히 2014년 정계 입문 때까지도 한국과 한국인을 멀리해 왔었다고 했다. 그런데 선거 때 진심어린 도움과 지지 등으로 생각과 태도가 바뀌게 되어 한국이 좋아졌고, 한국인들과 만나는 것도 좋아져 관계를 재조정하게 되었고,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뿌리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과거 캐나다 내 한인 1.5~2세대들이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과 어려움을 지나, 현재는 K-컬처와 한국의 위상 상승으로 인해 '한국인'이라는 뿌리에 대한 깊은 자긍심과 감사를 느낀다”고 강조하며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책임(Responsibility)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원포럼 후 참석자들 BBQ 오찬과 레크리에이션 등 즐겨

회원 · 세대간 친목 오락도 … 재외동포청 · 총영사관 후원

 

이날 행사는 오전에 진행한 공원포럼을 마친 후에는 참석자 모두 BBQ를 겸한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세대간 친목을 다지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퀴즈게임과 줌바, 제기던지기 등 다양한 오락시간도 가졌다.

 

이번 공원포럼 야외행사는 모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토론토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재)이 후원했다.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독재치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외쳐온 캐나다 이민 선열들의 민주의지와 행동가치를 귀감으로 새기며 민주·정의·평화 구현을 비전으로 활동하는 시민 연대단체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416-625-2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