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뉴욕점.

      

미국과 유럽 등서 받은 휴직과 단시간 노동 보조금 반환추진

      

세계 최대 가구회사 이케아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며 9개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반납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다. 국내외 기업 중 코로나19 관련 보조금을 반환키로 한 사례는 드물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13(현지) 이케아가 미국·벨기에·크로아티아·체코·아일랜드·포르투갈·루마니아·세르비아·스페인 등 9개 나라에서 휴직(일시해고)과 단시간 노동에 대한 보조금을 돌려주기 위한 대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그룹의 톨가 왼쿠 매장 운영 담당 총괄책임자는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 초기에는 70~80% 수준으로 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23곳 빼고는 모든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인테리어 등) 주택 개선을 위한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전 세계 매장은 지난 2~3월에 최대 374곳이 문을 닫았다.

보조금을 여러 나라에서 받은 터라 반환 완료까지 시일은 걸릴 전망이다. 왼쿠 총괄은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관련돼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꺼운 안개가 걷히고 나니, 이 위기가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보조금 반환 결정과 관련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수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