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사용이 중지된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
“사무국 60경기안 대신, 70경기로 치르자”
MLB 사무국이 받으면 극적으로 개막 성사
구단과 선수 사이의 갈등으로 7월 개막 여부가 불투명하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희망의 싹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애초 구단 쪽에서 제시한 경기수 축소 방침을 완강하게 거부했던 선수노조가 중재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은 “선수노조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제안한 60경기 일정을 거부했지만, 이보다 10경기 많은 70경기 일정으로 새 시즌을 치르자는 새로운 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60경기 안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협상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도록 또 다른 제안을 한 셈이라 사무국 쪽이 이를 받아들이면 극적으로 개막이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 보도는 “선수노조의 의견이 관철될 경우 선수들은 2억7천500만달러(약 3천3326억원)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봉 삭감에 민감한 선수들도 받아 들일 수 있는 안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자, 경기수를 줄이고 그만큼 연봉을 깎는 안을 제시했고, 선수 노조는 이에 대해 반발을 해온 상태였다.
선수노조의 새로운 안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받을지는 미지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70경기 일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늘어나는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하지만, 연봉 지급이 60경기 14억8천만달러에서, 17억3천만달러로 2억5천만달러나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사무국의 안 자체를 거부했던 선수노조가 중재안을 제시한만큼, 극적인 타결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 됐다. < 이정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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