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PGA 투어 83승 도전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돌아온다.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무대다.
우즈는 16∼19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4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의 복귀다. 5월 페이튼 매닝과 한 팀이 돼 필 미컬슨과 톰 브래디 짝을 꺾고 2천만달러의 코로나19 자선 이벤트 참가 뒤 2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달 시즌 재개 뒤 5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투어에 가세한다. 우즈는 외신에서 “다른 선수들과 몹시 겨루고 싶었다. 빨리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가 1965년 작성한 피지에이 투어 최다승(82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83승의 신기록을 쓰게 된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웹 심프슨(미국) 등 남자골프 세계 1∼5위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브룩스 켑카(미국)도 나온다. 우즈는 매킬로이, 켑카와 한 조로 편성됐다.
한국의 임성재(22), 김시우(25), 안병훈(29), 강성훈(33)도 맏형 최경주(50)과 함께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바 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다.
한편 피지에이 투어는 2019~2020 시즌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1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9월 예정된 유에스오픈과 11월로 미뤄진 마스터스는 2020~2021 시즌에 열리기 때문에 관중 입장 여부는 나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창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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