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솔로이스트들이 협연하는 가운데 한인합창단의 메시아 연주모습


가을 정기공연‥헨델「메시아」전곡 장중한 무대

“주의 영광, 그 주의 영광 나타나리라. 만민들이 다 함께 보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수난과 승천, 부활까지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교회음악의 최고봉, 헨델의 메시아가 한인합창단과 솔로이스트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메아리졌다.
한인사회의 대표적 혼성합창단인 토론토 한인합창단(이사장 정창헌)이 지난 12일 저녁 토론토 예술센터에서 가진 창단 32주년 기념 2011 가을공연은 객석을 메운 청중에게 종교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했다.
김훈모 박사 지휘로 8년 만에 다시 연주한 헨델(George F. Handel) 의 ‘메시아(Messiah)’는 합창단이 땀과 시간을 쏟아 정성을 모은 연주회답게 장장 2시간 30분 동안 감동으로 숨죽이던 청중의 우레 같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독창자는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며 한인합창단과 인연이 많은 소프라노 서진숙, 알토 신혜정, 테너 진철민, 베이스 노대산 씨등 유명 성악가 4명이 협연, 전곡을 매끄럽게 소화해냈다. 오케스트라는 프로페셔널 챔버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토론토’가 물 흐르듯 연주를 뒷받침했다.
 
이날 합창단이 연주한 메시아는 서곡을 시작으로 구원의 영광을 노래한 요한계시록 5장 부분과 아멘 합창까지 무려 4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합창단과 솔로들은 순서에 따라 절묘하게 연주를 이어가 150분을 장중하게, 때로는 경쾌한 음율로 장식했다. 2층까지 자리를 거의 채운 청중은 ‘할렐루야’가 연주될 때는 모두 기립해 경건한 분위기를 이루기도 했다. 장시간 연주를 감안한 듯, 김 지휘자와 합창단은 청중의 앙코르에는 무대인사로만 답례했다.
한인합창단은 내년 4월28일 모짜르트의 곡을 중심으로 정기 봄공연을 할 예정이다.

< 문의: 647-204-6966, 416-986-27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