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리비용은 하루 14만원씩 14일 지원

 

에미레이트항공이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 상당의 의료비와 격리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아랍에미리트 국가 차원의 여행 활성화 지침을 뒷받침하는 조처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오는 1031일까지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자국을 떠나 여행 기간 중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의료비 최대 15만 유로(2억원), 자가격리 비용 하루 100유로(14만원)14일 동안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최초 탑승일 기준 31일 동안 확진됐을 경우 유효한 지원이다. 에미레이트항공 승객들은 여행 전 관련 별도의 양식 등을 작성할 필요가 없고, 여행 기간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은 지정된 핫라인으로 연락하면 된다.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지침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은 위축된 해외여행 심리를 회복시키는데 앞장설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전 세계적으로 국경이 점차 재개방됨에 따라 많은 사람이 다시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여행 중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유연하고 확실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을 비롯해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 걸쳐 6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정 핫라인 등 코로나19 지원 조치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누리집(emirates.com/COVID19assist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수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