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조사, 5년 전보다 두 배 늘어…65% 성차별 겪었지만 10%만 고발
영국 여성 스포츠 선수의 30%가 소셜미디어 악플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BBC 누리집
영국 여성 스포츠 선수의 30%가 에스엔에스(SNS) 악플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BBC>는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0%가 소셜 미디어의 악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절하지 않은 이미지를 받거나 욕설을 들었는데, 이를 “위협적”이고 “무서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BBC>는 39개 종목의 1068명의 엘리트 여성 선수들에게 전자 설문지를 보냈고, 이 가운데 537명의 답신을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30%인 160명은 소셜 미디어에서 악플을 경험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5년 조사 때 14%의 두 배를 넘는다.
구체적인 악플 사례는 “암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진짜 영국인이 아니다” “너무 뚱뚱하다” 등이다. 말에서 떨어진 선수한테, “남자가 타야 하는데, 말이나 안 다쳤으면 좋겠다”라는 악플도 있었다.
<BBC>는 이런 결과에 따라 자체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이뤄지는 증오 발언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비시는 “그동안에도 댓글 코너에 증오를 표하는 사람들을 막아왔다. 우리는 심각한 사례를 관계 당국에 고발할 것이며, 우리의 계정을 친절하고 존중이 오가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겔 허들스턴 영국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늘어났지만, 또한 스포츠 스타에 대한 온라인 폭언도 함께 늘어났다. 공급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라인 공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영국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86%는 연간 3만파운드(4643만원) 이하를 번다고 답해, 영국의 평균 임금(2019년 3만629파운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65%는 성차별을 겪었다고 했지만, 신고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 김창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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