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경찰 2명이 마스크 착용 반대 단체인 MAD(Mothers Against Distance)의 설립자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는 밤바다에서 크리스 스카이라는 남자와 제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리스 스카이는 마스크 착용 반대 단체의 리더이며 토론토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 착용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89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과 함께 웃고 있는 경찰관 2명의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United for all Canadians" (캐나다인들을 위해 단합) 라고 써있으며 해쉬태그는 #51division(51사단)으로 되어 있고 토론토 경찰국 @51dbourhoodwatch 계정이 태그되어 있다.
같은 사진을 @51dbourhoodwatch라는 경찰 브랜드 계정도 공유하며 해시태그에 #freedomofspeech (발언의자유) #advocate (지지하다)라고 써있다.
@TPS Neighborhood Watch
라는 다른 경찰 계정에 올라온 최근 게시물에는 체리 비치 주변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두 명의 경찰관 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곳은 스카이의 일행이 사회적 거리 유지 명령을 무시하고 정기적으로 파티를 열고 있는 곳이다.


토론토 경찰은 현재 이 사진이 조사 대상이기 때문에 이 사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카이는 자신이 51지구 소속 경찰관과의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 "우리는 그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 우리는 지금 아주 사이가 좋다. 이들은 우리 파티의 경호원처럼 행동한다"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세계 최고 경찰들을 응원한다라고 그는 댓글을 남겼다.
크리스 스카이는 토론토 체리 비치에서 마스크 반대 지지자들을 위해 파티를 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통이용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TTC를 누비며 "Hugs Over Masks"라는 시위를 이끌었다. 스카이는 토론토가 지난 7월 초에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지정했을 때는 회원들에게 가짜 마스크 면제 카드를 배포하기도 했다. 온타리오 주 더그 포드 수상은 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라, 사기꾼이 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