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노재팬’ 1년 소비자행태조사…패션·주류 분야 으뜸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을 겨냥한 수출규제를 발표한 지난 7월 서울의 한 마트 앞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처 이후 불거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1년을 넘겼지만 한국 국민 75%는 여전히 ‘노재팬’에 동참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구매를 가장 많이 포기한 분야는 패션과 주류였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최근 한·일 관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8월 소비자행태조사를 발표했다.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 4명 가운데 3명인 7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성 비율이 78%로 남성 72%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높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20대의 참여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코바코 쪽은 “게임이나 아이티에 관심 많은 젊은층에선 아무래도 구매 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혼이 미혼보다 불매운동에 더 적극적이었고, 직업별로는 전업주부의 불매운동 동참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으로 구매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분야는 패션이 56%로 가장 많았고, 주류(43%), 생활용품(37%), 식음료(36%), 화장품(34%) 차례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류, 디지털·카메라·아이티(IT), 자동차를, 여성은 화장품·생활용품 구매를 포기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매운동 참여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해선 69%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예상 지속기간에 대해서도 2년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59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 문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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