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박숙형·신혜정 출연…아카펠라·모테트·마드리갈 선사
한인합창단 5월15일 저녁 정기공연

한인 동포사회 대표적 혼성 합창단인 토론토 한인합창단(Toronto Korean-Canadian Choir: 단장 장해웅)이 창립 32주년인 올해 봄 정기공연을 5월15일 주일 오후 8시 토론토 다운타운의 그레이스 교회(Grace Church on-The-Hill: 300 Lonsdale Rd., M4V 1X4)에서 개최한다. 
김훈모 박사(사진)가 지휘하고 임은성 피아니스트가 반주하는 이번 봄 공연도 신포니아 토론토 교향악단(Orchestra: Sinfonia Toronto)이 협연한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이 부활절을 갓 지난 시점임을 감안, 중세의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성가로 장식할 예정이다. 초청 솔로이스트는 한인합창단으로 친숙해진 소프라노 박숙형·앨토 신혜정 씨 등 미국에서 활약하는 두 여류성악가가 무대에 선다.

연주곡은 1부에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성모마리아 찬양가 ‘Magnificat’와 함께 아카펠라(A capella)와 모테트(Motet) 및 마드리갈(Madrigal) 형식의 유명 성가곡들을 들려준다.  ‘매그니피캐트’는 성모 마리아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 성경 누가복음 1장 46~55절을 내용으로 작곡된 성가곡으로 라틴어 가사의 첫째 줄 “Magnificat anima mea Dominum”(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합니다)의 첫 단어를 딴 종교음악의 대표적인 곡이다. 아카펠라는 무반주 합창곡을 뜻하며, 모테트는 중세 프랑스에서 많이 연주되던 다성음((Polyphony)합창 교회음악이다. 모테트가 세속합창곡으로 발전해 나간 것이 마드리갈로, 화음에 더욱 생기있고 발랄해진 곡을 이번에 소개한다.

한편 2부는 루터(John Rutter)의 곡 영광의 찬가 ‘Gloria’를 들려준다. ‘레퀴엠’으로 널리 알려진 루터는 영국 출신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클레어 컬리지(Clare College)를 졸업하고 학장도 역임했다. 지휘자와 작곡가로 활동하며 고전미가 가미된 현대적 교회합창과 성가곡을 많이 작곡했다. 글로리아도 그의 유명곡 중의 하나다.  섬세한 1부 비발디의 곡은 현악, 2부 루터의 화려한 곡은 관악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30이다.
< 문의: 416-222-5369, 416-720-6453, 416-986-27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