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논평 "땅 찬탈하려는 섬나라 족속 책동 용납 안 해"

 

북한이 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놓고 "날강도적 행위"이자 "천년숙적"이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논평을 내고 "전범국인 일본이 독도 관련 자료들을 날조해내며 재침 책동에 미쳐 날뛰는 것은 악독한 식민지통치로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를 입은 우리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날강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일본이 자위대 무력 질량적 증대와 함께 파렴치한 독도 강탈 책동에 계속 매달리고 있는 것은 재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선조들이 물려준 살붙이와도 같은 땅을 또다시 찬탈하려 드는 섬나라 족속들의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을 향해 "천년숙적"이라고 지목하고 "일본 반동들은 날강도적인 영토강탈 책동이 초래할 재앙을 똑똑히 알고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논평은 일본 정부가 연초부터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가운데 나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우리 민족에>)열도, 쿠릴 섬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홈페이지에 독도 관련 내용을 보강했다.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정기국회 외교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발언했고, 최근에는 우익성향 산케이(産經)신문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