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결과 밝혀…남아공 변이엔 55.4% 효과

 

노바백스 백신 이미지 사진.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시험에서 96%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3상에서 변이가 이뤄지지 않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9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86%로 나타났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감염자의 상태가 중증 또는 사망으로까지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노바백스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3상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곧 승인 신청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미국 제약사로, 올해 2분기부터 한국에 2천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노바백스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 시험을 진행했는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55.4%에 이른다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에 대한 효과보다는 상당히 떨어진다.

이날 발표한 최종 3상 결과는 지난 1월 발표한 예비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당시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진행한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89.3%이며, 영국발 변이에 대한 효과는 85.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 3상에는 18~84살 1만5천여명이 참여했고, 65살 이상 참가자는 27%였다. 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