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시범사업 합의…항공기 착륙 전 원격 검사
미국 조지아주(州)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올여름부터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공항서 다른 비행편으로 갈아타는 한국발 여행객은 환승 시 짐 검사를 다시 안 받아도 된다.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S&T)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클라우드 기반 수하물 사전검사 소프트웨어 체계인 '원격검색시스템'(CVAS)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이 개발한 원격검색시스템은 여행객이 출발한 공항에서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공유받아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은 올여름 시작되며 인천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을 오가는 노선이 대상이다. 이에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델타항공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전 보안요원이 원격으로 수하물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비접촉 보안검색 수단을 제공하고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면서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는 "(환승객들이 탑승하는) 연결편을 위해 수하물을 모았다가 재검사하는 횟수가 줄어 여행객의 경험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후 배포한 파트너십 설명자료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 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했다"라면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입국 시 도착지 수속 소요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시범사업의) 목적은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위탁 수하물을 검색하고 선별해 환승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자원을 극대화하고 대면접촉을 제한해 여행객에게 더 효율적인 수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꼽힌다.
이용객이 많고 공항이 넓은 데다가 공항 보안검색도 까다로워 환승이 쉽지 않은 공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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