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서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세르비아 올림픽 조정 대표 1명이 하네다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엔에이치케이>(NHK)가 4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를 보면, 세르비아 대표팀 5명이 전날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30대 선수 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세르비아 선수는 지정 시설에서 요양 중이며, 나머지 대표팀 4명은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어 공항 인근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 세르비아 선수단은 애초 중부 지역의 도야마현 난토시에서 합숙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올림픽 대표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달엔 우간다 대표 선수 2명이 도쿄에 도착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우간다 대표팀 이외에도 올림픽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4명 더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은폐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달 25일 <마이니치신문>은 프랑스(2월), 이집트(4월), 스리랑카(5월), 가나(6월) 각 1명씩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염력이 강한 베타 변이의 출현 등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오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강행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종료할 때까지 7만 명 안팎의 외국인이 입국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병수 기자

 

올림픽 임박 도쿄 코로나 확진 716명… 38일 만에 최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563명…전주 대비 18.3%↑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

 

올림픽 개막을 20일 앞둔 3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사흘 만에 7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는 이날 새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16명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714명에서 이달 1일 673명, 2일 660명으로 줄었다가 재차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지난 5월 26일 743명을 기록한 이후 38일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주 토요일(6월 26일)보다는 182명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563.1명으로 직전 일주일 대비 18.3% 늘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881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251명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만5천20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9명 늘어 1만4천855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