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빛교회 미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의견수렴 설문조사

교회 40대 미만 젊은 교인들 대다수가 건강한 신앙을 위해 영적 멘토링이 필요하다(90%)는 생각을 가졌고, 멘토링은 신앙선배들(49%)과 목회자(39%)에게 받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앙생활은 교회공동체를 통해(80%) 하는 게 좋다는 견해가 다수였으며, 개인의 영적 성장에 목회자의 설교(32%)와 목장(구역)나눔(25%), 찬양과 기도(23%) 순으로 큰 영향을 준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회 성도들은 항존직의 자격조건으로 ‘성품’과 ‘기도생활’ ‘가정생활’ 순으로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고, 2/3 가까이는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는 한편 교회내 역할은 성별보다 ’은사에 따라‘(83%) 해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교인들의 여론은 큰빛교회(담임 노희송 목사)가 ‘미래를 열어갈 변화와 성장을 위한 의견 수렴’ 차원에서 지난해 교회내 성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8월 보름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해 모두 709명(남 286, 여 423명)이 답변했다. 이 가운데 40대 미만은 336명(47.4%: 20대 97, 30대 127, 40대 112명) 이었고, 50~70대가 373명(50대 154, 60대 157, 70대 62명)으로 연령대별 비교적 고른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에서는 교회직역과 프로그램 등 각 부문별로 교인들의 의견을 물었는데, 특히 교회의 미래 주인공들인 40대 미만의 다양한 의견 수렴에 중점을 둔 문항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형교회에 속하는 큰빛교회 교인들만을 표집으로 한 것으로, 작은 교회들을 포함한 이민교회 전체를 나타내는 여론 혹은 보편적 경향으로 해석하거나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답변자 중 신앙생활 10년 이상인 교인이 90%(640명)로 압도적이어서 성도들의 신앙관 일부를 엿보는 한편, 이민 교회들이 고심하는 성장전략에는 의미있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우선 항존직 선출에 대해 질문했다.‘자격조건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예-아니오가 각각 50%였다.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58%가 적절, 18%는 부적절, 24%는 ‘잘 모름’으로 답했다. 그 중에 부적절한 이유로는 ‘목자-목녀 중심으로만 선출’에 문제가 있다며 충실히 헌신봉사하는 이들에게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자격’은 성품과 기도생활·가정생활을 중시했고, 이어 ‘교육훈련’과 ‘공예배’, ‘목자목녀’ ‘헌금생활’ ‘선교’ 등 순으로 교회활동은 후순위로 밀렸다.

장로 후보를 ‘세대별로 공천’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자 60%가 찬성해 반대(35%)를 압도했다. 반대이유는 “외형적으로 신선해 보이지만 직분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분자 시작 연령에 대해서는 안수집사가 40대(58%), 30대(26), 50대(16%) 순이 좋다고 했고, 권사는 50대(51%), 40대(36%) 순, 그리고 장로는 50대(60%), 40대(20%), 60대(17%) 등이 선호됐다.

 

여성리더십에 대해 62%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평등의 관점을 제시했는데, 장점은 ‘섬세한 돌봄과 공감’(43%), ‘디테일한 업무와 협력’(23%), ‘부드러운 의사소통’(20%)을 들어 남성과는 다른 여성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덧붙여 여성리더십을 세우는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위원회/당회’(24%), ‘가정일과 상충’(19%), ‘안수집사와 권사간 애매’(18%), 그리고 ’편견’등을 내세워 남성위주 교회구조를 든 경우가 많았고, 여성교인은 65%가 기회가 오면 하겠다고 답했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문항에서는 ‘교회에서 배려해주기를 원하는 것’을 물은 질문에 ‘시니어 타운·요양원 건립’을 47%(65명)가 요망했고, 42%(58명)는 ‘의견수렴 통로’로 활용해 주길 바랬다. ‘담임목사와 만남’도 12%(16명)가 원했다. 참여하고 싶은 봉사와 사역은 ‘지역봉사와 구제’가 38%, ‘멘토링’ 29%, ‘전문직 봉사’ 17% 순이었다.

 

40대 미만 대상 질문은 먼저 교회섬김에 항존직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이에 46%가 긍정, 54%는 부정적 반응이었는데, 반대의 이유는 ‘직분 문제가 아닌 은사와 섬김의 마음 문제’라는 의견이 나왔다. 목장 모임에는 86%가 적극 참여한다고 답하면서 ‘말씀과 나눔’(30%), ‘목원들과의 만남’(28%)을 그 이유로 들었고, 잘 참여하지 않는 젊은층은 ‘일과 학업이 바빠서’(19%), ‘시간이 안맞아서’(18%), ‘친교 위주여서’(12%) 등 순으로 이유를 댔다. 아울러 목장 시스템에 대해 ‘가정수가 너무 많다’(29%), ‘다양성 추구(필요)’(28%) 등 의견을 냈다.

제자 양육에 대해서는 34%가 적극 참여하고, ‘커피 브레이크’(33%), ‘제자훈련’ 및 ‘일대일’에 각각 23% 18%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대에 맞는 커리큘럼’(40%), ‘온라인 컨텐츠’(28%) 등의 프로그램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교회에서 더 보완돼야 할 사역으로는 ‘멘토십’(25%), ‘상담’(24%), ‘기도모임’(16%), ‘찬양예배’(15%), ‘지역봉사’(10%) 등을 희망했다.

 

청년들의 봉사활동에는 46%가 참여하고 있었는데, ‘영적 성장’(55%), ‘의무와 책임감’(35%) 때문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부족’(49%), ‘봉사내용을 몰라서’(19%), ‘섬길 영역이 없음’(11%) 등을 밝혔다. 앞으로 봉사는 ‘목장을 통해’(35%), ‘원하는 사역 있을 때’(27%), ‘위원회 소속 봉사’(25%), 그리고 ‘일회적 봉사’(12%)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젊은 이들은 교회에서 ‘현실적인 이슈’를 다루기를 80%가 원했다. 방식은 다수가 ’세미나(45%) 혹은 설교(31%)를 통해서 하기를 바랬다. 대처가 필요한 이슈들로는 코인·주식·부동산 등과 젠더·세대·빈부의 갈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편 큰빛교회 성도들은 현재 교회가 ‘변화하는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는지’ 여부 만족도를 물은데 대해 15%(107명)는 ‘매우 높음’. 37%(263명)는 ‘높음’으로 과반수가 만족을 나타냈고 ‘보통’도 31%나 됐다. 또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만족도’에도 ‘매우 높음’ 18%(126명), ‘높음’ 36%(257명), ‘보통’ 31%(218명)로 나와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문의: 905-677-7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