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회 참석자들에게 무대인사하는 성인 장애인공동체 회원들.

성인장애인공동체 모금 조찬 350여명 참석

성인 장애인공동체(회장: 유홍선)가 운영기금 모금행사로 마련한 연례 조찬모금회 ‘2018 동행’이 4월14일 오전 8시30분부터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궂은 날씨에도 후원을 위해 참석한 동포들과 회원가족 및 봉사자 등 입추의 여지없이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작은 나눔, 큰 기적’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모임은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조찬을 함께 하며 공동체 활동보고와 계획 등을 듣고 회원들의 발표와 초청 출연진의 다양한 공연을 줄기는 순서로 진행됐다. 차상원 회원의 자녀 차승준·우준 군의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주 및 오경희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로 막을 올린 무대는 공동체 유정자 이사와 하은미 회원의 시 낭송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김미영 무용연구소 단원들은 화려한 한국무용 부채춤과 오고무를 선보였고, 소프라노 이재수 씨(예멜합창단장)가 고운 목소리로 ‘축복’등을 들려준데 이어 이정례 씨는 CCM ‘소원’을 불렀다. 또 젊은 연주밴드 ‘좋은 소리’는 ‘손에 손잡고’ 등을 연주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행사는 공동체 회원 모두가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과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입구에서 환영의 튤립 한송이씩을 선사한 유홍선 회장은 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과 동참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회원들과 봉사자들의 하나 된 힘을 믿고 주변 장애인들을 공동체에 부담없이 보내달라”고 당부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여 멋있는 장애인 재활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성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회원들이 미술 수업에서 그린 작품을 전시해 일부 참석자가 구입하기도 했고, 봉사팀이 담근 김치 105통과 족발, 실수세미 등도 모두 팔려나가 수익금이 공동체에 기부됐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올해 성인장애인 공동체 재활 활동 등에 사용된다.


*성금 후원(수표)= Pay to: KCPCAC (Memo란에 성인장애인공동체 후원), 주소: 150 Railside Rd, North York, ON, M3A 1A3 (성인장애인공동체 사무실).


< 문의: 416-567-6824, torontokcpcac@gmail.com >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을 연주하는 한인합창단.

아름답고 드높은 아치형 천정에 울려퍼진 합창단의 매혹적인 화음이 6백석 예배당을 가득 메운 청중의 귀와 가슴에 ‘감명의 호사’를 안겨주었다.
봄의 온화한 기운이 돌기 시작한 4월21일 주말 저녁, 창립 39주년 정기 봄 공연으로 다운타운 론스데일의 그레이스 교회(Grace Church On-The-Hill)에서 무대를 펼친 토론토 한인합창단(이사장 이윤상, 단장 장해웅, 상임지휘자 김훈모) 44명의 단원은 준비한 곡들에 열정을 담은 코러스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인합창단은 이날 공연에 임은성 지휘자(현 빌라델비아장로교회 지휘자)를 특별 초청, 김훈모 지휘자와 나눠 지휘하도록 했고, 게스트 솔로이스트도 리치몬드 힐 출신으로 한인 중견 성악가인 위기종 테너를 첫 등용했다. 이와함께 3명의 비한인 유망 성악가들을 다시 출연시켜,10명이 넘는 다민족 단원들과 함께 화음의 조화를 이루어 ‘멀티 컬처럴(Multicultural)’예술단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게스트 솔로는 지난해 ‘메시아’공연에서 갈채를 받은 소프라노 Sheila Dietrich와 베이스 Michael Nyby 외에 알토 Lindsay Promane 등이 위기종 테너와 함께 아리아를 맡았다. 테너 김대준 단원도 솔로대열에 섰다. 전반부 오케스트라는 신포니아 토론토(Sinfonia Toronto)가 협연했고, 후반에는 오케스트라 없이 합창단이 객석 가까이로 내려섰다. 양지연 피아니스트가 반주로 수고했다.


공연에서 연주곡은 바하의 은헤가 넘치는 칸타타‘예수는 나의 기쁨’(Jesus bleibet meine Freude BWV 147)을 비롯해 하이든의 ‘찬미의 노래;’(Te Deum No2in C), 영국 작곡가 Bob Chilcott의 미사곡과 재즈를 가미한 ‘A Little Jazz Mass’를 임은성 지휘자가 지휘했다, 그 외에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Coronation Mass K.317)의 웅대하고 활기찬 전곡과 존 루터(John Rutter)의 흑인영가, 가스펠 명곡인 ‘Every time I feel the sprit’, Deep River 등 유명곡들, 그리고 한국가곡인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조두남의 ‘산촌’등은 김훈모 상임지휘자가 이끌었다. 합창단은 팬들의 성화로 ‘바위섬’과 ‘Try to Remember’를 앙코르 곡으로 들려줘 갈채가 쏟아졌다.
한인합창단은 정기 가을공연을 11월17일(토) 저녁 토론토 예술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 문의: 416-986-2771, 416-222-5369, tkcchoi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