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새 총회장에 서명성 목사

제47회 정기총회, 남가주 동신교회서 개최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47회 정기총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남가주동신교회(담임 백정우 목사)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요 17:20-26)라는 주제로 열렸다. 총회에는 캐나다와 미국, 중남미, 유럽,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지에서 총대 250여 명이 대면으로, 80여 명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첫날 진행된 임원선거에서 직전 부총회장인 서명성 목사(팔로마한인교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됐다. 아울러 신임 목사 부총회장에 캐나다 동신교회 박태겸 목사가 김경수 목사(중앙노회, 약속의교회)와 경합 끝에 선출됐다. 박태겸 목사가 부총회장에 선출되면서 다음 총회장을 ‘예약’함에 따라 내년 총회와 총회 리더십은 캐나다에 돌아오게 됐다.

이밖에 신임 임원은 장로 부총회장에 김재수 장로(브라질 상파울루 연합교회), 서기 김경수 목사(중앙노회), 부서기 신현철 목사(캐나다 서노회), 회록서기 김광진 목사(서북남노회), 부회록서기 노영호 목사(서노회), 영문회록서기 죠수아 강 목사(영어노회), 회계 한성수 장로(뉴욕노회), 부회계 안병구 장로(뉴저지노회)등으로 구성됐다.

신임 총회장 서명성 목사는 "목회 상황이 어느 때보다 힘들어진 격변기에 KPCA총회가 본질에 충실한 총회, 건강한 총회, 모든 총대들이 주 안에서 진정한 일치와 연합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상근 목사는 "모리아산으로 가는 길"(창 22:1-1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길을 따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면 여러분의 생애에도 언젠가는 모리아산을 만날 것인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준비하실 것"이라며 "여러분 생애의 모리아산에서 이삭까지도 기꺼이 찔러 바치는 결단을 통해 여호와 이레를 체험하며 사는 위대한 믿음의 조상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KPCA는 PCUSA 미국장로교 연금국과 협의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미국 내에 거주하는 해외한인장로회 소속 목회자들의 미국장로교 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의 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를 비롯해 통합 임원 전원이 참석해 우의를 나눴고, PCUSA 한인교회전국총회에서도 총회장 김성택 목사와 사무총장 주성염 목사가 참석해 양 교단의 교류와 협력을 다졌다.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는 1976년 3개 노회로 시작해 현재 미국 13개, 캐나다 2개, 중남미 1개, 호주/뉴질랜드 1개, 일본 1개 , 유럽 1개 등 총 19개 노회에 470여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교단 목회자는 900여 명이며 교인 수는 7만 5천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