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해 부동산 전망 

김종욱 리얼터 (Right at Home Realty Inc.)

 

∎2023년 부동산시장 회고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지난 20개월 동안 0.25%로부터 시작하여 10차례의 인상이 실시됨에 따라 결국 5%대의 기준금리로 동결되기까지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은 한해였다. 토론토의 경우 피크였던 2022년 2월 평균 집값이 133만 달러 였으나, 2023년 11월에는 108만 달러로 하락하였음을 보듯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직접 원인이 되었던 인플레이션이 2022년 6월 8.1%의 최고점을 찍은 후 2023년 10월 기준 3.1%로 하락함에 따라 금리 인하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세계경제와 캐나다경제 전망

 

IMF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경제는 평균 2.9%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그중 미국, 일본, 인도 등이 반등의 여지가 많은 반면 유럽과 중국 등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경제 역시 고금리로 인한 투자감소, 국제 무역수지 감소 (특히 중국으로의 원자재 수출 감소) 등에 기인하여 지난해 3분기에 연 1.1%의 성장에 그치는 등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불경기( Recession)에 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수면 위에 겨우 머리만 쳐들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그러나 2024년 금리 인하의 조짐이 보임에 따라 중반기부터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는 미미한 수준의 상승에 그칠 것이나 하반기부터는 눈에 띌만한 경제성장을 예견하며, 2025년부터는 급성장을 기대하는 전망이 많다.

 

▲기준금리: 지난 10월말 10년 만기 캐나다 국채의 수익율이 0.95% 하락하였다. 이에따라 국채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기준 금리 또한 하락이 기대되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4월이나 6월 0.25%를 내린 후 연말까지 1%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등의 발빠른 움직임도 보인다. 5년 고정금리를 5%대로 낮추어 내놓고도 있다.

 

▲인플레이션: 현재 캐나다 경제상황, 쇠퇴한 공급망, 불안한 국제정세, 이상기후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은 2.5-3% 대의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된 표준’으로 자리매김 할 듯하다.

중앙은행 역시도 2025년 중반 2% 대의 인플레이션을 타켓으로 하되 작금의 3% 대인 인플레이션을 감내하리라는 전망이다.

 

▲이민자 증가에 따른 주택부족: 이민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캐나다 경제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노동력없는 노년층을 대체하고 있다.

2023년에 46만5,000명이 들어왔고, 2025년, 2026년에는 각각 50만명 씩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로인해 캐나다 인구는 매년 2.9%씩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에서 G7 국가 중 선두를 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2백만명에 달하는 비거주자(무주택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2년 전 보다 2배 늘어난 수치)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거주할 집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 수치를 보면 2030년까지 주택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350만 채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택 부족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는 다음 3가지가 거론된다.

△ 집 지을 땅이 없다: 토론토 외곽지역을 예로 보면 그린벨트와 2백만 에이커의 땅이 2005년 이후 개발제한 지역으로 묶여있다.

△경제적 요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있다. 최근 정부에서 렌트용 주거지 프로젝트에는 HST를 감면해주기로 하였으나 근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행정절차 지연: 정부의 각종 규제와 행정업무, 용도변경 승인들이 너무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

여러가지 부정적인 견해도 있으나 경제 전반의 여러가지 여건들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 미약한 발돋움을 시작으로 중반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신뢰감이 있다고 보여지는 ‘Royal Lepage Report’ 의 경우 2024년 GTA 지역의 주택가격은 대략 6%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독주택은 7%, 콘도는 5%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5.5%의 상승을 예상한다. 그러나 두 자릿 수의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이민자들의 역할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많은 수의 큰 손을 가진 콘도 투자자들이 물러남과 동시에, ‘First Time Buyer’들이 그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렌트 물량이 줄어들어 렌트비 인상은 두 자릿 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 문의: 416-409-9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