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당선증을 건넨 선관위원들이 이진수 회장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단독 입후보
3.23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
토론토 한인회 이진수 회장이 앞으로 2년을 더 일하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마감된 제33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에 단독으로 입후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세영)가 11일 당선을 공고했다. 이에 따라 이진수 회장(66)과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한 최영석(56: 무역업)·장기태(48: 회계사) 부회장팀이 3월23일로 예정됐던 선거없이 제33대 정·부회장으로 확정됐다. 한인회는 종전에 단독후보의 경우 총회에서 다수투표로 선출하게 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48차 정기총회에서 정관(회칙)을 개정, 단독부호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무투표 당선되도록 했다.
이진수 회장팀은 오는 4월13일 오전 11시에 열릴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앞서 이번 선거에 출마를 공언했던 이기석 현 부회장(46)은 등록을 포기, “한인사회 화합이 중요한데다, 이진수 회장이 차세대를 위한 프로젝트 등 저희 구상의 수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해 이번에는 뜻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을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 반영을 적극 고려하겠다며 불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이 확정된 이진수 회장은 11일 “현안 마무리와 한인회의 재정적 안정화, 젊은 세대의 열망을 포괄하는 새로운 코드의 한인회 변혁 등을 통해 한인회의 발전모델을 정립해나가는데 지혜를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인회 선관위는 회장단과 함께 새 이사선임위원으로 백승환·유영필·장정기·함화신 씨도 무투표 당선을 공고했다.
“재정 안정 등 한인회 안정적 변혁 주력”
동포들 관심·참여 저조 고민…이기석 씨에 약속 없었다
토론토 한인회 다시 2년 이끌게 된 이진수 회장
이진수 토론토 한인회장(66)이 재선돼 오는 4월13일 정기총회에서 제33대 회장으로 취임, 2년을 더 일하게 됐다.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이 회장은 “지난 2년 일을 해보니 가장 아쉽고 고민스런 것이 젊은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 무투표 당선 소감은?
△ 어깨가 무겁다. 현안들을 마무리 하고 한인회 재정안정화 문제 등 몇 가지 검토중인 일들을 풀어야 한다. 젊은 세대의 열망도 있고 한인사회도 변천과정에 있어 한인회가 안정적이면서도 새롭게 변혁하고 코드를 맞추도록 스터디하려 한다. 한인회의 본연업무 줄기를 잡아서 중심적 사업 1~2개를 접목하고, 재정문제는 회비 보다 협력 정부기관 이관사업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정착되도록 하는 등 발전적인 모델을 강구해 나가겠다.
■ 출마 뜻이 강했던 이기석 부회장을 불출마 설득한 것으로 아는데, 무슨 약속이 있었는가?
△ 약속은 없었고, 앞으로 젊은이들이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후배들이 짊어지도록 스무드하게 선배 세대가 준비하며 양성하고 전수·흡수·조율 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공통의 과제로 구체적인 것을 의논하며 검토해 나갈 문제라는데 뜻을 같이 한 것이다.
■ 구체적으로‘Chief Executive Officer’신설이나 차기 회장으로 돕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인지?
△ 그렇지 않다. 한인회 시스템화 등 의견은 회장단으로 같이 얘기하고 연구했던 것들로, 재정적인 뒷받침과 언제 무엇 때문에 할 것인지 등 해결 과제들을 심도있게 검토-연구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고, 누구 한 사람이 결정할 일도 아니라고 본다. 아쉬운 것은 2기에도 함께 일을 했으면 그런 과제를 포함해서 좋았을 텐데, (불출마 결정이) 늦어져서 (회장단으로)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앞으로 내부에서 같이 논할 수 있을지, 아니면 TF팀을 만들어 반영을 검토할지, 연구해야 할 것 같다. 후임 회장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본인 능력여부와 동포들 선택에 달린 것 아닌가.
■ ‘한인회 시스템화’ 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담고 있는지?
△ 회장은 상징성만을 갖고 오피서(Officer)가 총괄해 나간다는 구상인 듯한데, 한인회에 대한 시각과 개념이 다른 데서 나온 것 같다. 가령 일본문화회관이 거론되는데, 그들은 일본인회가 따로 있지만 우리는 두 가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일문화회관은 규모도 우리보다 4배 정도나 크고 인적 물적 자원과 설비가 구비돼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해 비교대상이 안되는 현실이다. 또한 우리 정서에 ‘상징 회장’이 용납될지, 그러면 선거는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앞으로 한인회 기능을 확대 발전시키고 회관을 이전 확장하는 문제 등에 동포사회 공감대가 확산되면 좋을 것 같다.
■ 지난 2년 활동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 한인사회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가 의외로 낮은 점이다. 심지어 한인회 이사 가운데도 회장 판공비가 얼마냐는 등 묻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어 있는 현실에 솔직이 책임도 느꼈고, 동포들 무관심이 아쉬웠다. 특히 젊은이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도 큰 고민거리인데, 앞으로 동포사회에 ‘해보자’는 총체적 한인회 ‘구명운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소망이고, 저도 열심히 지혜를 짜내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문의: 416-383-0777 >
“「차세대 위」등 이 회장이 적극 검토 약속”
“주변서 돕던 분들에 미안”… 차기 회장 노릴 뜻
한인회장 선거 출마 뜻 돌연 접은 이기석 씨
‘북미 최고의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한인회장 선거에 강한 출마의지를 밝혀오다 막바지 후보등록을 포기한 이기석 현 부회장(46)은 “잘못하면 싸우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진수 회장이 몇 가지 약속도 해주었다”면서 ‘당연히’ 차기를 노리겠다는 뜻도 비쳤다.
■ 어떻게 돌연 출마를 접게 되었는지?
△ 주위에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선거운동을 활발히 하다 보면 싸우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평소 이진수 회장을 싫어한 것도 아니고 일도 잘 해왔고… 후보등록을 하려던 전날 밤 연락을 해오셔서 만나 여러 말씀을 나눴다. 원하는 것들을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약속해주었다”
■ ‘약속’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차세대 위원회’를 만드는 등 차세대 프로젝트 구상을 반영해 젊은 층 활동공간을 넓히는 문제와, ’’Chief Executive Officer’ 신설 등 한인회 시스템화를 적극 검토해서 구현해 나가겠다는 것, 그리고 2년 후 뛰는 것을 돕겠다는 등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 회장팀이 잘 해나가도록 한인회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 저도 Involve 뜻을 확인한 것이다.
■ 물론 아직 젊고 기회는 있지만 그래도 포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 정리하려니 맘이 아팠고, 그동안 주변에서 돕던 여러분들에게 미안했다. 일일이 연락하고, 만나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그리고 며칠간 플로리다로 가서 쉬면서 마음을 비우고 왔다. 이젠 홀가분 하다.
< 문의: 416-222-8884 >
< 문의: 416-222-8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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