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이민 온 자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여, 자신의 자존심에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때론 이 일로 인하여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주곤 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는다고 하여도 여전히 이민자로서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각자가 받게 됩니다. 물론 성공한 자들도 있지만 대다수 그렇지 않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다면 이를 극복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믿음이 곧 자존심과 처한 환경을 극복해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그분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말하기를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라고 했습니다.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평가하며 말하기를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존귀함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이럴 때에 자신의 자존감이 높아 질 뿐 아니라. 삶에 대한 의미와 행복을 더 많이 누린다는 결과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누가 평가해 주느냐에 따라서 존재의 가치는 달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보다는 타인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더 정확 할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존재 자체를 귀하게 보시는 분이 계십니다. 인종과 남녀노소의 관계없이 이 땅위에 태어난 사람은 다 존귀하다는 말씀입니다. 무엇을 행하지 않았어도 성공과 실패의 관계없이도 말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성도의 죽음까지도 존귀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인간이 죽음의 관문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탈무드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죽음의 관문을 통하지 않고 천국에 올라가신 에녹과 엘리야 두 분이 계십니다. 엘리야는 불 병거를 타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러나 에녹은 다릅니다. 성경에서 그는 하나님과 300년 동안 동행하였다고 기록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에녹은 하나님과 함께 산책을 하며 집에 돌아오곤 했답니다. 하지만 하루는 너무 멀리 산택을 나가 집에 돌아오기가 늦었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에녹아 오늘은 너희 집에 들어가기 너무 늦었으니 차라리 우리 집에 가자고 하여, 천국으로 데려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민 온 자로서, 또한 믿음을 가진 자로서, 이 땅위에 살아갈 때에 무엇보다도 축복을 받으며 행복해야 할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때론 남들에 의해서, 환경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가 오르락내리락 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의 말씀을 마음에 믿고 간직 할 때에 자존감은 마치 온도조절계와 같이 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땅위에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필요한 존재이며 존귀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이민자입니다. 그러나 그가 가나안 땅에서 100세에 아들을 낳게 되며 복의 근원이 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인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라는 말씀을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에 언제나 말씀은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므로 자기 자신을 향하여 나는 존귀한 자라는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될 때에 자존감은 한층 높아지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더 행복한 이민자의 삶을 살아 갈 것입니다.
< 안상호 목사 - 동산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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