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일 치러진 선거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1년 선거에서는 308개 의석 중 보수당이 166석, 신민주당이 103석, 자유당이 34석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놀랍게도 자유당이 제3당에서 껑충 뛰어 집권당이 된 것입니다.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지금 총리당선자의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후광을 입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자유당이 내건 표어였던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이들이 자유당이 내건 ‘변화‘라는 제시안이 먹혀들어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늘 캐나다인들은 이 나라에 변화, 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 미국의 선거에서도 오바마 선거진영에서 ’변화’를 주장하여 당선되었다고 보듯이 오늘날 사람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현대 사람들은 변화를 원할까요? 지금의 삶에 만족이 없어서일까요? 사회에 문제가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너무 단조로워서 일까요? 보다 나은 세상, 아니면 더 즐거운 세상, 우리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는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의 바램이 변화를 바라는 욕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상이 너무나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모든 상황도 빨리 지나가기를 원하게 됩니다. 인내, 기다림이라는 미덕은 변화의 바람 앞에 무력하게 된 것입니다. 10년을 집권했으니 새로운 맛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그 변화를 맛보기 위하여 지도자를 바꿉니다. 아니면 외부적인 상황을 변화시켜 봅니다. 얼굴을 뜯어 고친다든지, 새 옷을 사서 입어 본다든지, 이사를 가보든지, 변화를 외부에서 찾는 현상을 봅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우리의 내부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리 외부를 바꾸어 보아도 사람은 변화되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세상이 좋은 세상으로 변화되려면 환경과 법, 그리고 외부적인 조건들을 바꾸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잠시 동안의 변화를 유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곧 사람들은 그 변화를 새롭게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실증을 느끼고 또 다른 변화를 원할 것입니다. 끝도 없는 욕구에 사람들은 시달릴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 자신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변화입니다. 고후5: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참된 변화는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일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화되면 어떤 곳에 있어도, 어떤 집에 살아도, 어떤 일을 해도 기쁨과 만족함이 있습니다. 이제 2015년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2016년이 되면 또 새롭게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요구가 자신에게 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강성철 목사 - 우리장로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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