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임신부들 브라질 방문 말라”
캐나다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브라질은 임신부들은 오늘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방문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가 브라질에서 발병하고 있는 소두증과 신경계 질환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요건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지금의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국제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챈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례적이며 다른 나라의 보건을 위협한다”며 “감염사례가 발생한 나라의 위협을 최소화하고 국제적 확산의 위험을 줄일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할 임상통제 연구가 2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로 △바이러스 감염 진단법 개발 △바이러스 매개체 통제와 적절한 개인 보호 수단 개발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에 대한 정보 제공 △백신과 치료법 연구개발 등을 권고했다.
긴급위원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발생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 여행자들은 최신 정보와 잠재적 위험성,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적절한 대응책 등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4년 에볼라 사태를 의식해, 이번에는 발빠른 조처를 취했다.
< 조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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