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우리 열린한마음교회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현재 공사중인 다운스뷰 예배당의 울타리 근처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모여들었습니다. 어느새 울타리 문이 열리고, 예배당 앞마당에는 공동체의 찬양의 소리가 울렸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찬양과 예배에 화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해를 가려주시고,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렇게 마음껏 위로해 주셨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자체 예배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열린문교회와 한마음교회가 통합하고, 돈밀(Don Mills) 예배당을 매각하고, 핀치(Finch)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2014년 현재의 구세군교회의 예배당(150 Railside Rd)을 렌트해서 오후2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5년에 다운스뷰 예배당(4110 Chesswood Dr)을 매입해서 디자인을 결정하고 시청의 허가를 받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예배당 레노베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어떻게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어떻게 다음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왔습니다. 이런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기존 예배당의 매각과 새 예배당의 구입의 여정은 분명히 어렵고 무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쉽게 찾아지지 않았던 이전할 예배당, 자체 예배당이 없이 이곳 저곳 전전해온 시간들, 동일한 비전을 이야기하지만 많은 다른 의견들과 갈등 등은 우리 공동체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가 깨달은 것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 품는 것”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예배당 레노베이션은 우리 공동체에 큰 프로젝트이지만, 단지 그것을 마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공동체가 주 안에서 하나되기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하나 되는 과정에는 늘 갈등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서로 상처도 주고 받습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에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 공동체에 이렇게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시공감사예배를 마치고 예배당 공사를 위한 울타리는 다시 잠겼습니다. 우리는 위로, 기쁨, 기대, 평안을 가지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습니다. 12월말에 완공될 다운스뷰 예배당은 오래되고 죽은 듯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롭고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갖기 위해서 변화되는 중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계속해서 다음 세대와 지역 사회를 품기 위해 더욱 복음으로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 전상규 목사 - 열린한마음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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