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생명력 있는 책으로 매일 읽어야 하기에 금년도에도 (2016) 5월 중순에 구약은 열왕기상을 신약은 야고보서를 완독하였다. 성경은 읽을수록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되니 꿀보다도 더 달다고 하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사람이 매일 밥을 먹어야 육신 속에 피가 되어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몸이 사는 것과 같이 우리 믿는 자들도 매일 성경을 읽어야 마음 속에 피가 되어 영혼의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믿음이 죽지 않는 것이다.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새로운 묵상을 하게 되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며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는 구원도 받을 수 없다고까지 언급하였다. “네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2:14). 반면에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인해 구원받는다고 언급하면서 로마서를 통해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10:9) 라고 주장하고 있다. 죄인 된 인간들이 구원을 받으려면 먼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거듭남으로써 날마다 성화되어 믿음과 행함에 따라 의로워져서 의롭다 칭함을 받은 후에야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야고보는 사람들이 의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야 의로워진다고 이행칭의(以行稱義) 를 주장하였다. “우리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약3:21). 반면에 사도 바울은 먼저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를 주장하면서 아브라함을 예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롬4:3) 라고 하면서 행함보다는 먼저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믿음과 행함에 대한 우선순위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행함이 있을 수가 없고,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드릴 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행할 수가 있고 이 행함으로 인하여 믿음을 인정받고 의로운 믿음의 아버지가 된 것과 같이 믿음과 행함은 서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마치 믿음과 행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만일 마음 속에 믿음이 없는데 겉으로 행함을 한 것은 외식적인 위선자로 자기만을 위한 행위로 의로울 수가 없으며 또한 마음 속에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는 것은 마음 속의 믿음은 위선적인 거짓 믿음으로 의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행함으로 믿음이 커지고 믿음이 커질수록 행함이 또한 커지는 것이다. 믿음과 행위는 믿는 자의 생명의 속과 겉을 말하는 것으로 속에 있는 믿음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들은 주님께서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하신 십자가를 항상 바라보며 믿음과 행함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고 구원받아야 핳 것이다. 믿음과 행함 속에 날마다 성화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진실한 의인의 성도가 되어 하나님 손에 나의 영혼을 부탁 할 수 있는 소망을 가지고 굳건한 믿음과 행함을 함께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쉬지 말고 항상 수시로 기도하여야만 할 것이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행2:22).
< 이승고 - 토론토 영락교회 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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