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율 23.8%…코로나19 여파 역대 최저치 기록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만 참여
코로나19 여파 55개국 재외선거 중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여파로 제21대 국회의원 재외투표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외국민 유권자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이 참여해 2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9대 총선 투표율은 45.7%, 20대 총선은 41.4%였고 2012년 18대 대선은 71.1%, 19대 대선은 75.3%였다.
이번 재외투표는 지난 1~6일 전세계 85개 공관, 9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앞서 선관위는 코로나 사태로 토론토 총영사관을 포함한 캐나다 전지역과 미국 등 55개국 91개 공관에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했다. 이에 투표권이 있는 캐나다는 물론 재외국민 50.7%가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36개 공관에서는 재외투표 기간을 단축·운영했다.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난 후 공관장의 책임하에 외교행낭 등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선관위에 인계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다만 공관에서 국내로 회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하게 된다.
선관위는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귀국투표 신고자는 1천610명이다. 이는 지난 총선 당시(358명)보다 1천252명 늘어난 결과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까지 국내로 귀국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귀국투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참정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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