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에 밝혀
앞으로 3년간 항공서비스 500만달러 지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극심한 굶주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돕기 위해 앞으로 3년간 기여금을 늘리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한국이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은 국제기구나 외교단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항공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한국은 2020∼2022년 총 5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이 직전 3년간 기여한 250만달러의 두배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한국 측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코로나19로 국제사회가 보건 위기뿐만 아니라 인도적 위기에도 직면한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세계식량계획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의 기아 인구가 현재 1억3500만여명에서 연말까지 2억6500만여명으로 두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베트남의 외교차관과 제6차 전화 협의에 참여했다. 외교차관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외교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방안, 글로벌 공급망 유지, 투명한 정보 공개의 중요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국제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제 방역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설명하고서, 앞으로 각국과 더욱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소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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