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의회·선교사협의회 창립… 세계선교 소명 일깨워


‘10만 선교사 시대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막을 올린 제3차 캐나다 한인 세계선교대회가 2일 저녁 폐회예배를 끝으로 나흘간의 대회를 마쳤다.  앞서 열린 서부지역 밴쿠버-캘거리-에드몬튼 대회에 연이어 개최된 토론토대회는 세계각지 선교사 4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폐회 예배를 포함해 모두 7개 교회에서 열려, 대회 전체의 참가인원은 기대를 밑돌았지만, 참가교회와 성도들에게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소명을 일깨우면서 470명에 달하는 선교헌신 결심자가 나오는 성과를 냈다. 또 기간 중 캐나다 한인교회 세계선교협의회(회장 석동기 한인감리교회 담임목사: 교협 부회장)와 한인 해외선교사협의회(공동회장 김인철 염광교회 원로목사·전동열 큰빛교회장로)가 각각 창립돼, 캐나다 교회와 성도들의 해외선교 조직화·체계화의 초석을 놓았다. 선교대회는 5일 몬트리올에서 6개 지역교회 연합선교대회를 열고 이어 주말에 핼리팩스에서 연합선교대회를 여는 등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하는 선교대장정 집회열기가 이어진다. 다음 제4차 대회는 세게선교협의회 주최로 2015년 열릴 예정이다.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주권태 수정교회 담임목사)와 한인 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박형서 선교사) 공동 주최로 범교단 초교파적 행사로 열린 이번 토론토 대회는 2일 저녁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에서 열기 가득한 폐회예배를 드렸다.  교협 부회장인 석동기 목사가 사회를 맡아 각지 선교사들의 입장과 인사로 시작된 예배는 박헌승 목사의 기도에 이어 이순덕 선교사(중국)의 간증과 이대희 목사(순교자 김영학선교사 기념사업 사무총장)의 김영학 선교사 후손 김지영 교수에게 감사패 전달, 이기제 선교사(볼리비아)의 설교, 이요환 목사(염광교회 담임)의 헌금기도, 배성은 목사(제일 장로교회 담임)의 광고 등이 이어진 뒤 김인철 선교사(알바니아: 염광교회 원로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모두 기립해 ‘선교의 불꽃 밝히소서’ 찬양을 합창한 후 목사회장인 전승덕 목사(헤브론교회 담임) 축도로 막을 내렸다. 이날 서부장로교회 당회원들과 연합찬양단, 장로성가단이 특별 찬양했다.
 
예배 말씀에서 이기제 선교사는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존재이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은 존재”라고 지적. “하나님은 이방인에게 주님의 품성을 전하라는 목적으로 구원하셨음을 분명히 밝히셨으니, 우리가 선교의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본래의 존재의미를 되찾아 인생 모두를 이방인을 위해 던지는 삶, 다같이 기도하며 복음의 횃불을 드는 주역들이 되자”고 선교사명을 강조했다. 이날 에배에서 모두 125명의 선교결심자가 나와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이들을 위해 축복기도했다. 
김인철 선교사는 이날 대회 참가 선교사들을 대표해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순교자의 정신으로 선교사역에 힘쓰며, ▲성경말씀에 충실한 그리스도 제자양육에 매진하고, ▲선교 연합운동에 더욱 힘쓰고, ▲10만 선교사 시대 부응을 위해 선교대회를 계속 섬긴다는 등 4개항을 선언했다.
대회 사무총장인 박형서 선교사(러시아)는 폐회인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면서 대회를 섬기고 참여해준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4년 후 2015년 제4차 선교대회에서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
 
주권태 교협회장은 “짧은 준비기간으로 다소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선교사들을 위로·격려하고 도전받으며 감격하고 헌신하는 시간이 되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연합행사에 열심히 동참해 주신 교회와 성도들께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하고 “앞으로 4년 마다 열릴 대회를 통해 큰 은혜를 누리며 10만 선교사 시대를 열어가는 세계선교의 주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 29일 저녁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주권태 목사 사회로 정광균 토론토총영사의 인사와 손명수 목사(한인장로교회 담임)의 기도, 백성아 선교사(남아공)와 허정기 목사(몬트리올 호산나교회 담임) 및 안문숙 탈렌트의 간증, 조영상 선교사(일본)의 설교, 박준호 목사(하나님의 지팡이교회 담임)의 헌금기도, 박치명 목사(양문교회 담임: 교협 총무)의 광고 등이 있었으며, 예사랑 몸찬양단과 큰빛교회 여성중창단 등이 특별 찬양했다.
30일과 10월1일 주일은 선교사들이 수정교회, 서부장로교회, 염광교회, 한인장로교회, 소망교회(담임 서인구 목사), 임마누엘 감리교회(담임 박피득 목사) 등 6개 교회로 분산돼 선교세미나와 집회를 인도했으며, 주일 낮 예배에는 모두 15개 교회에서 선교사들이 말씀을 전했다.

< 문의: 416-250-1680 >


●제 3차 캐나다 세계 한인 선교대회 선언문

1.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선교의 사명에 더욱 충실하여 주님의 나라를 온누리에 확장시켜서 온 열방이 주님을 예배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순교자의 정신으로 선교사역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1.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주가 되심을 선포하여 영혼 구원에 힘쓰며 신앙의 유일한 지침서인 성경 말씀에 충실한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1. 우리는 선교를 통해서 교파와 교회가 일치를 이루어 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 선교 연합운동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한다.
1. 우리는 캐나다 세계 한인선교대회를 통해서 많은 한인선교사들이 발굴되었음을 확인하고 10만 한인선교사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이 선교대회를 섬길 것을 다짐한다.

2011년 10월 2일
제 3차 캐나다 세계 한인선교대회에 참가한 선교사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