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수(왼쪽)씨가 6·25 당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아버지 정영진 하사의 무공훈장을 받고 부인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하고 있다.
1953년 화살머리 고지에서 전사한 고 정영진 하사에게
1954년 수여키로 했던 화랑무공 훈장, 유가족에게 전달
66년 만에 훈장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2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서 유해가 발굴된 고 정영진 하사(현재 계급은 상병)의 화랑무공훈장을 아들 정해수(72)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정영진 하사는 6·25 전쟁이 진행되던 1952년 9월 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휴전을 2주일여 앞둔 1953년 7월 14일 화살머리 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66년 만인 지난해 5월 15일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작업 중에 유품과 함께 발견됐고, 올해 3월 초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 결과 신원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4월 국방부 유해발굴단의 요청으로 상훈자료를 살펴본 결과, 그가 1954년 10월 화랑무공 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으나 가족에 전달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가족에게 통보했다. 당시 세 살이어서 부친의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정해수씨는 이런 소식을 전달받고 처음엔 당황했으나 지금은 유해를 찾고 훈장까지 받아 기쁘고 기적 같은 일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조사단이 밝혔다. < 박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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