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지상중계]  삼일운동과 기독교 신앙( 시 11: 1~7) 

3월2일 주일설교... 본한인교회 고영민 목사

 

믿음의 조상들 하나님 정의 확신, 3.1운동 주도 나라위해 피눈물

총칼에 순교한 영혼들과 그 역사 잊어선 안돼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굽어보고 계셔

악한 현실 도피말고 하나님 정의 믿고 노력을

 

본 한인교회 고영민 담임목사는 3월2일 주일 설교에서 다윗의 탄식시를 예시하며 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정의의 승리를 강조, 우리 민족의 106년전 삼일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것을 열정적으로 설파했다. 다음은 설교 요지다.

 

시편은 150편인데 그중 가장 많은 67편이 탄식시다. 오늘 본문 11편도 다윗의 탄식시다. 다윗이 자신과 현실을 바라보며 처지를 탄식한 사회적 시(詩)다, 구체적으로는 당시 사울 왕의 통치 말기, 사회가 미치고 왕이 미치고 세상이 무너진 것을 탄식하며 노래한 것이다.

 

다윗은 당시 현실에 특히 3절에서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고 했다. ‘터’는 히브리어 시트인데, 정상적으로 만드는 기본 동작, 사회 기초가 되는 원리 원칙을 뜻한다. 터가 무너졌다는 것은 원칙과 기초와 질서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다윗이 사는 시대가 모든 영적 도덕적 기반이 무너졌고, 왕이라는 작자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당을 찾아가 점을 치고, 정적인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제사장을 85명이나 학살한 그런 시대였다.

 

다윗은 사위이고 측근인데도 감시·핍박에 죽이려 했다. 이렇게 무너진 시대임에도 어느 누구도 나서서 노라고 말하지않는 부화뇌동의 시대, 검은 것을 희다, 흰 것을 검다 해도 아무말도 못하는 무질서한 세상, 그런 시대를 보며 다윗은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고 탄식했다. 의인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그런 시대였다는 것이다. 그런 세상 속에서 어떤 이들은 산으로 도망가라, 현실 도피하라고 충고한다. 네가 아무리 소리쳐도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아, 그러니 너 혼자라도 산에 들어가 깨끗하게 살아라고 얘기한다.

 

이게 맞는가. 하나님 뜻이 그럴까, 기뻐하실까? 무너지는 세상에 타협하며 악에 물드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겠으나, 현실 도피는 하나님 뜻이 아닌 마귀가 좋아하는 일이다, 하나님 믿는 백성들이 시대상황을 포기하고 도피하면, 마귀는 대항하는 자 없으니 마음대로 세상 타락시키고 주무를 수 있어 좋아한다. 크리스천이 현실이 악하다고 도피하면 안된다.

 

터가 무너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은 이런 세상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나? 11편 4-7절을 보자. (본문 성구). 실감나는 표준 새번역을 보면 『주님은 불꽃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굽어보시고, 사람을 살펴 보신다. 주님은 의인을 가려 내시고, 악인과 폭력배를 진심으로 미워하신다. 불과 유황을 악인들 위에 비오듯 쏟으시며, 태우는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안겨주신다. 주는 의로우셔서 정의로운 일을 사랑하는 분이시니, 정직한 사람은 그의 얼굴을 뵙게 될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은 우리가 악을 용납하고 악과 타협하는 삶을 살기를 원치 않으신다. 더러운 세상이라고 세상에서 도피하는 것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믿는 사람들이 악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불꽃같은 눈동자로 이 세상을, 사람들을 보고 계시고,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라는 것. 하나님은 정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며. 아무리 시대가 무너져도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정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굳게 믿으라는 것,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기도하고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 되도록 참여하고 노력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거룩한 뜻인 것이다.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시대 마티 루터 킹 목사는 “우주의 윤리적 포물선은 길지만 그 방향은 정의쪽으로 굽어있다.”는 유명한 말을 했다. 하나님의 큰 그림으로 보면 결국 역사는 하나님의 정의를 향해 흘러간다는 것. 불의가 판치고 정의가 사라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크게 보면 역사는 하나님의 정의를 향해 간다는 것. 킹 목사는 이를 굳게 믿어 핍박과 고난 속에도 목숨을 걸고 정의와 인권을 위해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셔서 우리들 죄인을 구원하셨고 온 세상을 구원하셨다. 우주도 역사도 구원하셨다. 결국 역사를 하나님 나라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시는 것이다, 무슨 일이 생겨도 승리하셨고, 장차 완전히 반드시 승리하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역사가 도도하게 중단없이 확실하게 흘러감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역사와 현실을 보며 절망이나 낙담을 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굽어보며 이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끌고 가신다는 사실, 우리 모두 이런 확신을 가지고 민족을 위해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한다,

 

106년전 3월, 조선에서 믿음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이런 정의를 확신하며 분연히 일어나. 전세계에 선언했고 온겨레가 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시작했다.

 

우리는 단순히 삼일절을 독립 만세 외친 것으로 생각하나 그게 아니다. 역사학을 전공하며 독립운동사, 삼일운동 자료를 살펴보고 2가지 사실에 놀랐었다. 삼일운동은 하루가 아니라 일년동안 계속된 Year long 운동이었다는 것, 또 하나는 기독교, 특별히 개신교가 가장 적극적으로 목숨을 걸고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삼일운동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됐는데, 1단계는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 2단계는 전국 주요 도시에 확대돼 5월까지 이어졌고, 3단계로 농촌의 농민들이 적극 참여해, 1919년 1년간 시골 장터에서 계속 만세운동이 일어나 1920년 4월까지 계속됐다. 5천년 우리 역사에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종교를 초월해 온겨레 나라 전체가 하나된 유일한 운동이 삼일운동이었고, 역사적 가치에 의해 헌법에 까지 실린 것이다.

 

삼일운동은 개신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래 3월2일 계획했으나 올해처럼 주일이어서, 세상없어도 예배 때문에 주일은 절대 안된다고 해서 3월1일로 바뀌었다. 당시 믿음의 선조들은 주일 성수를 목숨같이 지키는 보수적 성도들이었고 동시에 끔찍한 애국자들, 곧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이 언제나 하나였던 것이다.

 

당시 종교별 신도수는 불교 300만, 천도교 200만, 반면 개신교는 22만으로 인구의 1.2%에 불과했는데. 민족대표 구성은 개신교 16명, 천도교 15명, 불교 2명으로, 절반에 달했고 목사가 11명 전도사 3명 장로 2명 집사 1명 등으로 신실한 종들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종교별로도 개신교가 22%나 됐고, 천도교 15%, 기타 종교 2%, 무종교 61%로, 인구의 1% 정도인 개신교인들이 사회적 역할은 20% 넘게 감당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많은 시사를 준다.

 

일제는 보복으로 제암리 교회에서 23명을 가두고 총을 쏘며 불질러 끔찍하게 죽였다. 우리 PCC 교단 선교사인 스코필드 박사가 삼일운동을 알렸고, 제암리 학살을 카메라로 찍어 캐나다 선교본부에 보내면서 불타 죽고 시체냄새가 진동하는 일제 만행을 전세계에 알렸다.

 

당시 경찰 발표로 전체 투옥자의 21%가 개신교였다. 유관순은 믿음 깊은 집안의 소녀로 작은 아버지는 전도사였다. 이화학당에 들어가 공부하다 만세시위에 직접 뛰어든 것이다. 당시 미국선교사들 보고로는 “지금 한국에서는 예수 믿는다는 것과 독립시위 참여가 동의어가 됐다”고 했다.

 

삼일절 100주년 영화인 ‘크리스천 유관순을 아십니까’ 영상을 잠시 보시자.

 

피눈물나는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19살 꽃다운 나이 예수님 십자가 지고 일제 총칼에 숨져간 유관순을 잊으면 안된다. 23명의 제암리 순교 성도들을 잊으면 안된다. 대부분 개신교인들을 포함해 희생된 7,509명의 영혼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 피눈물 나는 역사, 이런 엄청난 고난과 피흘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 때 조선인 국적이 일본이라느니, 백범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그런 엉뚱한 소리를 오늘날 할 수가 있는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피눈물을 기억한다면 어찌 그런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있겠는가. 역사를 잊은 민족은 소망이 없다. 역사를 정확히 기억할 때 새로운 미래를 바르게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일제총독부 비밀 문건에는 “지금 조선인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조선의 교회다”라고 했다. ‘조선의 유일한 희망은 조선의 교회다’는…지금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한국의 희망은 교회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또 하나 특이한 것은, 감옥에서도 전도를 했다는 사실이다. 교인들이 역사의 고난에 동참하며 전도하니 기독교가 크게 확산됐다. 어떤 목사는 만세 시위로 14개월 감옥에 갇혔는 데 주동자라는 이유로 7번을 이감 당했다. 그런데 덕분에 무려 94명에게 전도하고 감옥에서 비밀성찬과 세례도 주었다고 한다. “평생 소원이 전국 돌며 전도하는 것”이라고 소원기도를 했는데, 감옥 들어가니 그럴 필요 없이 각처에서 오는 사람들 대상으로 전도해 94명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목숨을 건 전도에 힘입어, 큰 피해를 입었던 교회가 1년만에 4.5%가 성장했다.

 

그런 선조들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럽다. 선조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는데,이 평온한 시대 지금은 복음을, 예수 믿는 걸, 부끄러워하고 있지 않은지.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푸른 눈의 민족 대표 34인으로 추앙받는다. 제암리 만행을 알리고 옥중의 유관순에게 약도 제공했다. 많은 PCC 선교사들은 민족의 독립을 적극 지원했다. 미국은 일본과 협약으로 적극 나서지 못했으나 캐나다는 우리 민족의 아픔에 적극 동참했고, 조선인들을 평등 대우했다. 정말 감사해야 한다. 토론토 동물원에 가면 스코필드 동상이 있다. 아이들에 훌륭한 캐나다 분이 있었다 알려 주어서 아이들이 100% 코리안, 100% 캐나디언, 100% 크리스천으로 자라게 하면 좋겠다.

 

작년 삼일절 기념으로 나온 스코필드 영상이다.(상영).

 

설교를 준비하며 여러번 봤는 데 마음이 뭉클하고 눈물이 절로 나왔다. 우리는 스코필드 박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는 악이 판치는 세상에서 악에 타협하지 않고 악의 현실을 용기있게 사진으로 글로 남겼다. 토론토대 박사학위로 얼마든지 윤택하고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가난한 조선의 참상과 민중의 고통을 보고 달려갔고, 용기있게 알렸다. 그는 시편의 말씀을 온몸으로 실천한 분이다.

 

성도여러분 역사를 잊지 마십시오. 꽃다운 나이에 십자가를 짊어지고 간 유관순을 잊지 마십시오, 총칼에 순교당한 제암리 성도 23명을 잊지 마십시오, 삼일운동으로 순교한 7,509명의 영혼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또 잊지말 것은,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동자로 역사를 보고 계시고, 역사를 주장한다는 사실, 하나님은 정의를 사랑하셔서 결국 역사는 정의를 향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반드시 갈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 문의: 905-881-2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