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사랑으로 심은 씨앗 찬양으로 꽃 피우다”(1)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 한국선교 130주년 맞아
내한선교사 기념사업...발굴위원회(KCHM), W.R. Foote 선교사 자료 찾아 전기작업
염광 에벤에셀 권사찬양단, 9월5일(토) 오후 6시30분...Foote 기념사업 후원 음악회

이요환 목사 ( 토론토 소금과빛 염광교회 담임)

우리는 역사 속에서 거저 얻은 은혜가 참 많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생명의 복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헌신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거기엔 우리 캐나다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3년전 캐나다 최초의 자비량 선교사인 맥켄지선교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조선을 향한 그의 짧은 선교의 희생은 한알의 밀알이 되어 오늘 우리는 복음의 빚진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한국 선교 130주년(2023년 10월)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는 ‘맥켄지 선교사 기념사업회’(위원장 이요환)를 세우고, 잊혀진 선교사들에 대한 감사와 다음 세대들의 신앙의 전수를 위한 사업을 전개해, 노바스코시아 케이프 브래튼의 맥켄지 고향의 가족묘지에 ’맥켄지 묘비‘를 세우고, 핼리팩스교회내에 ’캐나다 선교사 기념 전시장‘과 ’맥켄지의 동판‘을 세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엔 캐나다 동노회와 서노회(밴쿠버) 교회들과 성도들의 물질적인 후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사업이후 노회에서는 '내한 선교사 발굴위원회'(코캄/ 위원장 이요환)를 세워 계속적으로 감춰져 있는 캐나다 선교사들을 발굴하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일을 통하여 소중한 역사적 보물을 세상에 드러내고, 그 분들의 발자취를 온전히 기록하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한 알의 밀알이 된 선교사 맥켄지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캐나다 장로교단(PCC)은 최초로 공식 선교사 3명을 조선에 파송했습니다. 그리어슨, 맥래, 푸트 선교사입니다. 그중 그리어슨과 맥래의 자취는 후대에 자서전적 책자를 통해 조금 알려져 있지만, W. R. 푸트(Foote) 선교사의 구체적인 발자취는 오랜 세월 어둠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은 정확했습니다. 2024년, 코캄(Korea Canada Heritage Mission / 내한 선교사 발굴위원회)는 캐나다 핼리팩스 아카이브(자료박물관)에서 푸트선교사의 친필 일기와 기록이 담긴 5박스의 문서를 극적으로 찾아내게 되었고, 더구나 여기에는 아카이브측의 전폭적인 디지털 구축의 비용을 부담하고 협조해 준 덕택으로 그의 전기작업을 획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푸트 선교사를 비롯한 무명의 캐나다 선교사들이 그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사역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사역은 황무지와 같았던 조선 땅에 건너와 병원과 남녀학교와 고아원과 직업학교와 신학교를 세워 조선의 일꾼들을 길러냈습니다. 그들이 건넨 작은 손길 하나하나는 오늘의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세운 거대한 밀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의 기도의 어머니들인 권사님들로 구성된 ’에벤에셀 권사 찬양단‘이 2026년 9월 5일(토) 6시 30분에 창단후 17년만에 첫 공연을 하게 되는데, 그 찬양은 그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고백의 찬양이 될 것입니다. 기록으로 되살아난 푸트 선교사의 사랑이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복음의 빚진 자 된 우리가 선교사들이 ’사랑으로 심은 씨앗을 찬양으로 꽃피우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후원 : ykdonate@gmail.com)

“사랑으로 심은 씨앗, 찬양으로 꽃 피우다”(2)
핼리팩스 아카이브 서고 속에서 푸트 선교사 친필 일기와 기록 발굴
조선백성 향했던 눈물과 기도, 이름도 빛도 없는 선교의 생생한 증언
"너희는 그 땅에 뿌려진 피와 땀의 역사를 기억하느냐"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몫이며, 은혜를 아는 자는 미래를 창조합니다. 2023년 10월에,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 맥켄지 기념사업회(위원장 이요환)는 조선 땅에 최초로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캐나다 자비량 선교사 맥켄지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이 기념사업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고, 많은 이들이 캐나다와 한국을 잇는 영적 혈통의 깊이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맥켄지의 희생을 통해 조선 땅의 눈물을 본 캐나다 장로교단(PCC)은 마침내 교단 공식 선교사 3인방, 즉 그리어슨, 맥래, 푸트를 조선으로 파송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들의 사역후 그리어슨과 맥래선교사의 자전적 책자는 발간되었지만, 푸트(W. R. Foote) 선교사에 대한 사역은 특별히 드러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내한 캐나다 선교사 발굴위원회’(코캄)의 노력으로 2024년, 캐나다 핼리팩스 아카이브의 차가운 서고 속에서 푸트 선교사의 친필 일기와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5박스의 문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종이 뭉치의 발견이 아니었습니다. 한 선교사가 조선의 백성들을 향해 품었던 뜨거운 눈물과 기도, 그리고 이름도 빛도 없이 스러져 간 선교 현장의 생생한 증언이 부활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중대한 역사적 발견 앞에서 깊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발굴 및 연구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푸트 선교사의 기록에는 조선 말기의 참혹한 생활상, 전염병과 가난 속 신음하던 이들에게 베푼 인술, 그리고 복음을 전하며 겪었던 영적 고뇌가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특별히 캐나다 선교부가 배정받았던 함경도와 만주(간도)땅에 쫓겨나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조선인들의 정체성을 키워온 민족학교들로 우리의 정신을 기독정신으로 세워졌던 그 기록들은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땅에 뿌려진 피와 땀의 역사를 기억하느냐"고 말입니다.
특별히 캐나다 선교사들이 조선에 행한 일은 단순한 종교 전파만이 아니라 전인격적인 구원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비위생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병원을 세워 육체의 아픔을 치유했고, 배움의 기회가 없던 여성과 소외된 아이들에게 학교를 열어 지혜의 문을 넓혀주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경제 대국이자 선교를 나누는 제사장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이렇듯 이름도 알지 못했던 조선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청춘과 생명을 바친 캐나다 선교사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영적, 문화적, 역사적 거대한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이 거룩한 역사적 발견과 발굴 작업을 후원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의 에벤에셀 권사찬양단 39명이 이번 9월 5일(토) 6시 30분에 이 푸트 선교사의 발굴과 기념사업 후원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 공연은 한 교회의 행사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것은 100여년 전 캐나다에서 건너와 척박한 조선 땅에 사랑을 심고 간 선교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들이 남긴 미완의 기록을 온전히 복원하여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거룩한 선교적 사명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은혜를 잊은 성도에게는 생명력 있는 신앙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연로하신 분들도 많은 권사 찬양단의 목소리가 토론토 교민 사회와 온 교회의 가슴을 적시고, 캐나다 땅에 묻혀 있던 선교사의 사랑이 한국 교회 위에 다시 한번 불꽃으로 피어오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작은 후원의 손길과 뜨거운 기도는, 과거 캐나다 선교사들이 우리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의 빚을 가장 아름답게 갚아나가는 거룩한 실천이 될 것입니다.
(후원 : ykdonate@gmail.com) < 문의 : 905-415-9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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