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받아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베트남 학생의 이름이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영어식 이름을 쓰라고 요구했다가 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니대의 매슈 허버드 교수는 최근 베트남 여학생인 '푹 부이 지엠 응우옌'에게 "푹 부이가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푹 부이는 (인종)차별로 느껴진다며 항의하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허버드 교수는 "네 이름이 영어로는 '퍽(F*ck·비속어) 보이(Boy)'처럼 들린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내가 베트남에 살고 내 이름이 베트남어로 그렇게 들린다면 나와 상대방이 난처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은 푹 부이의 언니를 자칭한 누리꾼이 문제의 이메일을 캡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이니대 총장은 지난 18일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 학생 이름의 발음에 대해 교수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 교수를 곧바로 휴직 처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친중’ 국민당도 “일국양제 거부” (0) | 2020.06.22 |
---|---|
올 1~5월 ‘가장 뜨거운 해’ 2위…여름엔 1위까지 치닫나 (0) | 2020.06.22 |
트럼프 공격한 죄?…또 금요일 밤 뉴욕남부 연방검사 해임 (0) | 2020.06.22 |
달이 해 가린 우주쇼…2020년대 마지막 부분일식 장관 (0) | 2020.06.22 |
뉴질랜드서 10년 만에 처음 경찰관 살해 사건 (0) | 2020.06.21 |
화성 유인탐사 개척 '퍼서비어런스' 7월 발사 (0) | 2020.06.21 |
IAEA, 이란에 '미신고 핵시설' 사찰허용 촉구 결의 (0) | 2020.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