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OPEC+, 8월부터 생산 늘릴 듯

● WORLD 2020. 7. 16. 02:47 Posted by SisaHan

감산량 하루 970만 배럴770만 배럴"원유 수요 회복세"

 

               

OPEC+(OPEC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15일 화상으로 장관급 회의를 열어 8월 감산량 조정을 논의한다.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해 유가가 폭락하자 56월 산유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해 이를 이행,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다시 모여 7월에도 같은 양으로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애초 OPEC+7월부터 올해 말까지 감산량을 하루 77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에 유가를 더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7월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56월 감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일부 산유국이 이를 보충하면 8월 감산량은 합의한 양(하루 770만 배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유 수요가 계속 회복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감산량을 줄임으로써 늘어나는 공급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전에 관련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89월 이라크, 나이지리아, 앙골라,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미이행한 감산 할당량을 채우면 실제 감산량은 하루 854만 배럴이 된다"라고 전했다.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이날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8월부터 감산량을 줄이는 안이 만장일치로 합의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