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태양-지구-화성 일직선상에 놓여
지구서 6200만km… 가장 가까운 행성
망원경으로 관측한 화성 사진들. 사진 출처=universetoday.com.
밤하늘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10월은 화성을 관측하기에 좋은 달이다. 화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때이기 때문이다. 해가 진 뒤 동쪽 하늘을 보면 밝게 빛나는 화성을 볼 수 있다.
화성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될 때 가장 밝게 빛난다. 이는 태양과 달이 지구를 가운데 두고 서로 반대쪽에 일직선상으로 있을 때 가장 밝은 보름달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화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지구일 기준으로 687일이 걸린다. 따라서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때는 26개월마다 돌아온다. 그때가 이번 10월이다.
화성이 지구 반대쪽에서 태양과 일직선상에 있을 때의 겉보기 지름 비교. 단위 표시인 각초(″)는 3600분의 1도를 가리킨다. 올해보다 더 크게 보이는 화성을 보려면 15년을 기다려야 한다. Credit: Pete Lawrence/skyatnightmagazine.com서 재인용
14일 밤 가장 밝아…더 밝은 화성 보려면 15년 기다려야
화성은 현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 됐다. 약 6200만km 거리까지 다가왔다. 가장 멀 때가 3억7천만km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나게 가까워졌다고 하겠다. 올해보다 더 가까워진 화성을 구경하려면 203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구와 화성은 각기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일직선상에 있을 때도 거리는 그때마다 다르다. 화성의 공전 궤도에서 태양과의 거리가 가장 멀 때(원일점)는 2억4920만km, 가장 가까울 때(근일점)는 2억670만km다. 화성은 지난 8월3일 근일점을 지났다. 지구와는 10월6일에 가장 가까워진다.
그 8일 후인 10월14일 지구와 화성은 태양을 기준으로 일직선상에 놓이게 된다. 망원경 관측시 밝은 지역은 사막지대, 어두운 지역은 암석지대라고 보면 된다. 극지방의 흰색은 만년설이다.
10월2일 저녁 하늘 예상도. 출처=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웹사이트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화성은 목성보다 더 밝아졌다. 이 관장은 과학관 뉴스레터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2일 저녁에는 달이 화성 옆에 보이면서 저녁 하늘을 화려하게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은 이날 저녁 7시에 뜨고, 약 10분 뒤 그 뒤를 따라 둥근 달이 떠오른다. 달이 동쪽을 향해 공전하기 때문에 밤이 깊어지면서 달은 점점 더 화성과 가까워진다. 화성은 14일을 정점으로 다시 어두워져 10월31일부터는 다시 평소처럼 목성보다 어두운 천체로 돌아간다. 곽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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