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출신,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위원장 등 역임

 

김성곤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국회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곤 전 의원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정부가 112일 제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김성곤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경기고, 고려대를 졸업한 김성곤 신임 이사장은 제15,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재임 중 그는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외동포위원장, 열린우리당 재외동포정책기획단장 등을 맡았고, 재외동포정책 개선을 위한 여러 법률안을 발의했다.

김 전 의원은 2016년과 2020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였던 강남갑에서 출마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이후 그는 용인대 통일대학교 석좌교수,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등으로 일했다. 미국 템플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99년부터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 2014년부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명예의장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스파이 혐의로 옥고를 치렀던 재미동포 로버트 김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형 로버트 김은 1996924일 미국 해군정보국 정보분석가로 일할 당시 기밀문서를 유출 시킨 혐의를 받아 9년여간의 수감생활을 했는데, 김성곤 전 의원이 구명 운동을 펼쳤다.

재외동포재단은 모국과 동포사회의 호혜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