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조사…"코로나19 이후 54%, 인테리어 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20대 10명 중 6명은 침실에서 업무를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20~50대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0.5%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51.5%는 재택근무 공간(복수 응답)으로 거실을 꼽았고, 침실과 서재는 각각 38.8%, 30.3%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재택근무 공간으로 침실을 택한 응답자가 58.9%로 가장 많았다. 반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거실을 택한 비중이 각각 49.6%, 60.9%, 55.6%로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넓은 집에서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30~50대와 달리 20대의 경우 용도별로 공간을 분리하기 힘든 원룸 등에 혼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54.4%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가구를 사거나 기존 가구를 재배치하는 등 인테리어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변경한 장소(복수 응답)로는 거실(56.9%)과 침실(49.6%)이 1, 2위를 차지했다. 여러 공간 가운데 재택근무 등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의 환경을 바꾼 것이다.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1천83명 가운데 41.2%는 정보 수집 경로(복수 응답)로 인터넷 포털을 꼽았다. 인테리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경우는 30.9%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9.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7%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8%포인트 감소했다.
오픈서베이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면서 "특정 방송 프로그램 외에도 TV에 나오는 영상, 사진을 보고 인테리어를 변경하거나 가구를 재배치하는 일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구를 살 때는 온라인몰 대신 오프라인 전문 매장을 찾겠다는 응답이 구매하려는 가구 종류와 상관없이 가장 많았다.
특히 어린이용 가구를 구매할 때 전문 매장에 가겠다는 비율은 63.8%를 차지해 침실이나 거실, 서재 가구보다 5~20%포인트 높았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주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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