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원정경기서 LASK와 3-3 무승부, 조2위 확보
손흥민(28)이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3일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0(3승 1무 1패)이 된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LASK가 승점 7(2승 1무 2패)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만든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이날 선발 출전해 개러스 베일, 루카스 모라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 시원한 역전 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조별리그 1골·예선 1골)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이로써 올 시즌 12호 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베일과 델리 알리가 페널티킥 골로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LASK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6분 요하네스 에게스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전반 21분과 31분 르네 레너의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가 어렵게 막아내는 등, 토트넘을 위협했다.
득점 후 개러스 베일과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결국 선제골은 LASK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LASK가 역습 기회를 맞았고, 페터 미콜의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일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손흥민의 득점포로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 빠르게 공을 몰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후반 37분 임무를 다하고는 델리 알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대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으나, 상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LASK는 후반 39분 에게스타인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분 뒤 토트넘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알리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하지만 후반 48분 LASK의 마무두 카라모코에게 한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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