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2-0 견인, 전반 선제골 넣고, 케인골까지 도와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안방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2천여 안방 관중 앞에서 손흥민(28)이 진가를 보였다. 토트넘은 라이벌전 승리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결승골, 전반 46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 도움까지 만점 활약을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선두(승점 24)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호 골을 기록해 1위 도미닉 캘버트루인(11골·에버턴)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토트넘 선수로는 로비 킨, 케인에 이어 3번째로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각종 경기 공격포인트는 13골 6도움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은 개막전 패배 뒤 10경기 무패(7승3무) 행진을 벌이고 있다.
북런던 라이벌인 두 팀의 이날 승패는 전반 13분 손흥민의 ‘한 방’에 갈렸다. 손흥민은 환상의 짝인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른트 레노 아스널 골키퍼도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영국의 <비비시>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끝내주는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후반 46분에는 케인의 쐐기골을 돕는 조력자 구실을 했다. 상대 골지역 정면에서 측면의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다급한 아스널의 공격을 잇달아 무위로 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1점을 주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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